2022. 6. 15
나는 사람에게서 증언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요한복음 5:34,41)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고 구원자였지만 그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그것을 인정받지 못했으며 결국 자기 백성으로부터 버림받고 십자가에서 죽어야 했다. 그러나 주님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거나 영광을 얻으려고 애쓰지 않았다. 물론 그는 세례요한이나 안나, 시므온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이나 그를 믿고 따른 소수의 사람들로부터 증언(인정)되고 영접되고 영광(찬송)을 받았다. 그러나 스스로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거나 영광을 얻으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다. 왜 그랬는가?
첫째,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에게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5:41,21) 죄로 말미암아 영이 죽었기 때문에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싫어한다. 인간은 거듭나기 전에는 아무리 분명한 말씀을 듣고 아무리 놀라운 일(표적)을 보아도 변하지 않으며 하나님께 굴복하지 않는다. 주님이 삼년간 말씀과 삶과 표적으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고 구원자(그리스도)임을 증언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주님이 ‘지혜는 오직 그가 행한 일로부터만 옳다 함을 얻는다(자녀로부터만 인정을 받는다)’고 말한 것이고(마11:19)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다’(마11:27)고 말한 것이다.
둘째, 그가 온 목적이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주님이 오신 것은 사람들로부터 영광과 섬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리어 사람들을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즉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의 목숨을 바치고 섬기기 위해서였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 그는 사람들이 죽은 자(죄인)인 것을 알고 오셨다. 그래서 자기를 희생제물로 바쳐 살리려 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사람들이 자기를 거부하거나 반대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오직 천국을 전파하고 생명의 씨를 뿌리는 일에만 신경을 썼다.
셋째, 자신이 모든 사람으로부터 환영 받지 못하며 오직 그의 소원대로 하나님이 부르신 자들만 그를 영접(인정)하고 추종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님이 기대하신 것은 오직 그의 양들(요10:14,26, 그리스도를 받아들여서 영생을 얻도록 선택된 사람들)이 그의 음성을 듣고 영접하며 따르는 것뿐이었다. 사실 주님을 거부하고 대적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도 주님을 영접할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배후에 그들을 지배하는 (하나님의 원수) 사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알았기 때문에 주님은 세상으로부터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았고 따라서 실망이나 낙심도 하지 않은 것이다.
넷째, 그가 누구인지가(하나님의 아들, 구원자, 심판자, 통치자) 사람으로부터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결국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될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아버지(하나님)가 친히 아들의 영광을 증언할 것이며 또 주님 안에 있는 무궁한 생명과 능력이 그의 말씀과 삶을 통해 그의 영광을 분명하게 증언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주님은 사람으로부터 억지로 증언과 영광을 취할 필요가 없었다. “내가 만일 나를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참되지 아니하되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이가 따로 있으니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 증언이 참인 줄 아노라 ...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내가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것이요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느니라.”(요5:31-37)
같은 길을 걸어가는 제자로서 또 같은 생명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도 이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든지, 어떤 삶을 살든지 칭찬과 인정, 영광과 보상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만 받겠다는 각오를 해야 하며 그것도 마지막에 받을 줄을 알고 오래 참고 길을 가야 한다. 그러므로 오늘도 사람들이 인정해주든지 안 해주든지 신경 쓰지 말고 할 일을 해야 한다. 우리의 말과 행동, 우리 안에 있는 진리와 생명(지혜, 능력)은 결국 우리가 누구인지를 나타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뿌린 씨는 하나님에 의해 사람들 속에서 생명의 역사를 이루게 될 것이다. 그때 우리는 저절로 영광스럽게 될 것이며 하나님과 기쁨을 나누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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