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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된 삶 (2) / 고전4:6-21

2010.05.01 11:29

이상봉 조회 수:6592

27.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성실하게 섬김  

1.복음 진리에 충실함

하나님의 일군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자세는 범사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태도이다. 갈라디아서 1:10,11에서 바울은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고 말했다. 이 말을 할 때 바울은 한편으로는 갈라디아교회 신자들이 그가 전한 복음에서 속히 떠난 것에 대해 매우 가슴 아팠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주님을 향한 그의 움직일 수 없는 충성의 자세를 나타낸 것이다.

그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갈라디아에 갔을 때 그는 사람들에게 구원은 율법을 지키는 것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어진다는 것을 가르쳤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바울이 전한 그 복음을 믿고 구원을 얻었고 믿은 자들은 바울을 존경하고 사랑했다. 그리고 그들은 기꺼이 그들의 눈이라도 빼서 바울에게 줄 정도였다.(갈4:15) 그런데 그 후 어떤 사람들이 와서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믿음과 은혜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그들을 완전하게 할 율법이 필요하다고 가르쳤다.(갈3:1-14) 이런 이유로 인해 바울은 매우 엄숙하게 그들에게 경고했다.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8,9) 그런데도 불구하고 갈라디아 사람들은 이런 거짓 선생들에 의해 철저하게 미혹되어 바울이 진지하게 복음 진리를 주장했을 때 그를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바울이 한 말이 바로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는 말인 것이다. 그는 갈라디아 형제들에게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참된 말을 하므로 원수가 되었느냐"고 물었다.(갈4:16)
누구든지 하나님의 종은 오직 주님만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이런 확고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만일 바울이 약간의 타협을 하여 주님의 복음을 분명하게 선포하며 확증하지 않고 구원은 사실 믿음과 아울러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에도 달려 있다고 말했다면 그는 갈라디아 사람들의 환영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진리를 버릴 수가 없었으며 주님이 그에게 주시지 않은 것을 사람들에게 줄 수 없었다. 그는 진리를 조금도 희생시킬 수 없었다. 그는 임의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것은 그가 주님의 종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지 않고 도리어 크게 꾸짖었다.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갈3:1, 5:4)

우리에게도 이런 바울의 태도가 필요하다. 주님을 섬기는 것,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사람을 배격하고 사람의 기쁨을 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주님을 섬기는 것은 곧 사람을 섬기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님 자신이 사람을 사랑하사 자기를 희생하여 구원하신 분이신 것을 우리는 안다. 그러므로 주님을 따르는 길은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다. 문제는 섬기는 방법과 내용이다. 주님은 사람을 어떻게 섬겼는가? 복음 진리의 길, 하나님의 예비하신 은혜를 누리는 길로 사람을 이끄심으로 섬기셨다. 사람을 참으로 섬기는 유일한 길은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이다. 사람을 참으로 기쁘게 하는 유일한 길은 사람을 복음 진리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이다. 그것만이 하나님을 섬기는 종의 태도이다. 하나님의 종으로서 우리는 사람에게 매여있기 때문에 사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매여있기 때문에 사람을 섬긴다. 우리는 사람을 그 육체대로 섬기는 사람의 종이 아니다. 오직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기 때문에 사람을 섬긴다. 따라서 우리는 사람을 그 육체대로 기쁘게 하고자 하지 않고 오직 복음 안에서 그 영혼이 살아남으로써 그에게 영원한 기쁨이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

누가 하나님의 종인가? 누가 이렇게 하나님께 충성해야 할 하나님의 종인가? 많은 사람들이 오직 복음을 전파하고 목회 사역을 하는 사람들만 하나님의 종들이며 나머지 신자들은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구속받은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다 그의 종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 자손은 나의 품군이 됨이라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나의 품군이요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레25:55) 구원받은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종인 것은 그들이 세상과 마귀의 노예 상태에서 하나님으로부터 값으로 산 바 되었기 때문이다. 모세나 여호수아만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종이 되어야만 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여러분들은 다 하나님께 충성해야 할 하나님의 종이다.


2.사람의 영광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 무엇으로 그것을 알 수 있는가? 그것은 그들에게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위로와 복이 없는 것을 보아서 알 수 있다. 만일 누구든지 주님께 충성한다면 주님이 그들에게 많은 복을 주셔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우시고 격려하신다.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한 바 저가 흩어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원토록 있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고후9:6-10)

주님의 뜻을 따라 섬김으로써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충성된 종은 그에게 은혜가 넘치기 마련이다.

그러면 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가? 그것은 그들이 너무 사람의 영광과 기쁨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광보다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2장에 보면 유대 관원들 중에서도 주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나 그들은 바리새인들 때문에 그들이 회당에서 쫓겨날까 하여 그것을 고백하지 못했다고 했다.(요12:42) 그들이 공개적으로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한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보다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하는 데 있었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영광과 만족을 더 사랑하는가 아니면 사람으로부터 오는 영광, 사람의 칭찬, 사람으로부터 오는 기쁨과 만족을 더 사랑하는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서는 주님을 찬양하지만 세상 사람들 앞에서는 주님의 이름을 담대하게 찬양하며 자신이 그의 종임을 고백하지 못한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며 주님께 충성하는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진리에 대해 충실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을 향한 세상 사람들의 반대와 비난, 충돌과 핍박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바와 그들이 걸어가고 있는 바를 부인하고 진리를 말할 때 온다. 그러나 바울과 같은 충성된 하나님의 종들은 진리를 주장하는 데서 오는 사람들의 반대에 마음을 두지 않았다.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참된 말을 함으로 원수가 되었느냐"(갈4:16) 그는 진리를 훼손시키기보다는 차라리 사람들로부터 적대시 당하기를 원했다.

과거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큰 대가를 치렀다. 성경대로만 살려고 한 사람들은 거의 어김없이 세상으로부터 심지어는 다른 신자들로부터도 박해를 당했다. 그들은 성경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받아들이려 했으며 성경에 없는 것은 무엇이든지 거절하려 했다. 만일 그들이 조금만 진리의 표준을 낮추면서 사람들이 행하고 있는 것을 받아들였다면 그들은 그렇게 고난을 당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사람의 종이  아니라 주님의 종이었으므로 주님이 그들에게 요구하는 모든 것을 절대적으로 받들었다.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마10:37,38) 어떤 때 우리는 부모를 기쁘게 할까 아니면 주님을 기쁘게 할까 또는 자녀를 기쁘게 할까 주님을 기쁘게 할까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만일 우리가 진리를 포기하고 사람의 이해와 동정, 사람의 인정과 사람의 기쁨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주님의 종의 자세가 아니다. 만일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에 거짓 선생들이 들어와서 사람들의 마음을 거의 사로잡게 된 상태에서 진리에 관하여 분명하게 말하며 그들을 책망하지 않고 모호한 말을 함으로써 갈라디아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타협하며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다면 그는 갈라디아 사람들의 환영은 받았겠지만 주님으로부터 버림받았을 것이다.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잠23:23) 진리는 사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거저 얻는 것이 아니라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여러분이 주님의 세계를 깊이 누리고 싶다면 세상을 그만큼 확실히 버려야 한다. 주님의 진리를 깊이 알고 누리고 싶으면 자기 생각과 자기 고집, 자기 경험에서 오는 인간적 세상적 상식을 철저히 버려야 한다.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고 싶으면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 사람들의 동정과 환영을 받고자 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사람을 의지하면 하나님의 도움은 없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진리를 정확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깨닫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얻는데 들어가는 대가 지불에 조금도 인색해서는 안된다. 진리를 받아들임으로 인해 자기 안에서 생기는 자존심 손상, 바깥으로부터 비난과 오해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안타깝게도 많은 신자들이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하거나 기꺼이 대가를 치르려고 하지 않게 때문에 결국 진리를 우회하고 만다. 그러나 진리는 살 수 있을 뿐 팔 수는 없다. 그것은 어떤 교환도 변경도 허락하지 않는다. 진리는 마치 집의 기둥과도 같아서 일단 그 자리에 박아 놓은 후에는 뽑아서 다른 것과 바꿀 수 없다. 벽지나 장판, 문은 교환할 수 있을지 몰라도 기둥은 안된다. 그것은 마음대로 길게 하거나 짧게 할 수 없으며 움직일 수조차 없다. 이와 같이 진리는 절대로 변경시킬 수 없다. 충성된 주님의 종은 무엇보다도 그의 말씀, 그의 복음 진리에 충성하는 것이다. 자기가 하나님의 종이요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임을 인식하는 사람은 자기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그리스도를 따라 진리의 길로 걸어가는 것 외에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요 하나님이 거하시는 영원한 도성 새예루살렘임을 인식하는 사람은 교회를 어떻게 보존하고 어떻게 온전히 영광스럽게 만들며 섬길 것인가에 대해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 우리 개인 생활이나 가정 생활 또는 교회 생활을 온전히 진리대로 유지하려면 사람들로부터 반드시 이런 저런 말을 듣게 된다. 그러나 개의치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이며 주님이 어떻게 하기를 기뻐하시는지만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라. 종은 주인보다 크지 못하다. 우리는 주님의 종이므로 주님이 이 땅에서 어떤 길을 걸어가셨는지만 오직 생각해야 한다. 그가 걸었던 길이면 우리도 걷고 그가 받았던 것이면 우리도 받아야 한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은 후 {사람의 영광}은 모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와 관심사가 되었다. 사람이 영광이 없는 [사람]과 [세상]으로부터 영광을 추구하는 어리석은 자리에서 벗어나 참된 영광인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자리로 돌아오기까지는 많은 배움과 많은 교제와 많은 연단이 필요하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 각자는 나름대로 자신의 보좌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보좌는 사람의 영광 위에 세워진다. 공부 잘하는 사람은 공부 잘하는 것으로, 잘 생긴 사람은 잘 생긴 것으로, 돈을 잘 버는 사람은 또 그것으로 말미암아 오는 사람들의 인정과 부러움과 칭찬 위에 자기 보좌를 세우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충성된 종이 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이 보좌 위에서 내려와야 한다. 히브리서 12:2에서 주님은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고 십자가를 지셨다고 말한다. 그가 진 십자가는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수치스러운 것이다. 그는 엉뚱하게도 하나님을 모독하고 하나님에게 충성되지 못한 사람이라는 비난을 받아 죽었다.  우리 역시 이런 과정을 겪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우리는 겸손하고 온유한 자가 아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교만하고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헛된 영광에의 망상에 사로잡혀 살아온 존재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의 보좌에서 내려와서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겸손한 종의 위치에 제대로 서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지!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로 충성된 그리스도의 종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마지막 심판 날에 주님으로부터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말을 듣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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