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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참된 일

(고린도후서 8:16-24, 9:1-15)

1.일할 때 조심함

우리는 지난 주에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유의해야 할 가지 몇 가지 원칙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 원칙은, 첫째,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고 마음의 원함을 따라 하라는 것 즉 기쁨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일을 하라는 것이고, 둘째는 있는대로 하라는 것이고, 셋째는 늘 일할 준비를 해 놓고 있다가 일할 때가 되면 무리없이 일하라는 것이고, 넷째는 믿음으로 하라는 것이었다.

믿음으로 일한다는 것도 네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먼저 내가 그리스도께 어떤 은혜를 받았는가 그래서 내가 오늘 어떤 존재가 되었는가를 깊이 생각하면서 일을 하라는 것이다. 둘째는 하나님이 내 삶을 책임지시며 내 모든 일을 넉넉히 지원하신다는 믿음으로 일하라는 것이다. 셋째는 내가 남을 섬기고 수고와 희생을 해도 이것으로 내가 손해보거나 희생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나와 형제들이 모두 부요하게 되며 하나님의 나라가 속히 임함으로써 모두가 영원히 잘 살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일하라는 것이다. 넷째는 내게 있는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므로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며, 내 필요만을 위해 주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쓰도록 주신 것이므로 반드시 내 가진 것을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써야 하며 만일 내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 모든 것이 결국 다 날아가 버리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일하라는 것이다.

오늘은 거기에 더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바울이 유념하고 있는 한 가지의 원칙을 더 말씀드린 후 하나님의 일을 대하는 우리의 보다 근본적인 자세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바울이 유의한 또 하나의 원칙은 '그 일에 사탄이 틈타서 일을 훼방하지 못하도록 조심하고 경계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바울은 일을 할 때 극히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거액의 연보로 인하여 아무도 우리를 훼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만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고후8:20,21)
그는 유럽과 소아시아의 각 교회들에게서 연보를 거두고 그것을 예루살렘교회로 전달하는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사탄의 방해와 사람의 연약함으로 인해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혼자 그 일을 수행하지 않고 여러 형제들이 그 일에 함께 참여하여 자신과 함께 일을 수행하도록 했고 또한 거두는 일이나 보내는 일 등 각각의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도 한 사람이 그런 일을 전담하도록 하지 않고 팀을 구성하여 함께 처리하게 함으로써 오해의 소지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했다.

이러한 바울의 일 처리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유의해야 할 몇 가지 원칙을 볼 수 있다.

첫째, 맡길만한 사람에게 일을 맡김

a. 지혜와 경험이 풍부하여 실제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김 : <능력>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행6:3)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벧후3:15)

하나님의 모든 일은 그 일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의욕과 자원함과 성실함만 가지고는 안된다. 일은 일이지 찬양이 아니다. 지혜가 없는 사람, 곧 능력이 없는 사람이 일을 하게 되면 일을 실패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사탄이 틈탄다는 것이다. 일을 잘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사탄이 그 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원망과 다툼이 생기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능한한 지혜가 있는 사람 곧 그 일을 수행할 능력을 갖춘 사람을 택하여 일을 시켜야 한다. 그리고 정 그런 사람이 없으면 한 사람을 택하여 세운 후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 라는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여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혜를 주시도록 구해야 한다.

b. 정직하고 신실한 형제에게 맡김 : <인격>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딤전3:6,7)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않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하게 할 것이요" (딤전3:8하,9)

c. 주님을 사랑하고 주의 일 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 곧 헌신자, 자원자에게 : <믿음>

"미쁘다 이 말이여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하면 선한 일을 사모한다 함이로다" (딤전3:1)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로라" (몬1:14)

능력이나 인격이나 원함이 없는데 억지로 하게 해서는 안된다. 일할 사람이 없으면 차라리 일을 나중으로 미루고 일할만한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옳다.

둘째, 시비가 생기지 않도록 일을 투명하게 처리함

앞에서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사탄이 틈타지 못하게 하려면 시험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 시험은 사탄이 하지만 사탄은 사람의 연약함과 허술함을 발판으로 사람을 시험한다.
사람은 약하다. 우리는 이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일을 맡길 때 그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무거운 짐을 지게 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중한 짐은 한 사람이 전적으로 담당케 하지 말고 여러 사람이 함께 담당케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사람으로 짐을 덜게 할 뿐 아니라 여러 해로운 시험과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줄 수 있다.
사탄은 틈만 있으면 틈탄다. 그러므로 일을 할 때 원천적으로 사탄이 틈탈 허술한 구석을 허용치 말아야 한다. 일이 터지고 난 후에 처리하는 것보다 사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훨씬 힘이 덜 들고 순리적이다.
앞에서 우리는 일을 하는데는 지혜와 경험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바로 이런 데 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바울은 성령 안에서 지혜를 얻은 사람이었으므로 모든 일을 신중하게 처리하여 실수와 시험과 시비의 여지가 없게 했다.


2.우리의 일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두고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둔다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자연법칙이자 일의 법칙이다. 세상 일이나 물리적 세계에서만 이 법칙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 영적 일에도 마찬가지로 이 법칙이 적용된다. 우리는 심으면 거두고 심지 않으면 거두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세상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이런 이야기가 이상하게도 신앙 세계, 하나님의 세계 안에 들어오면 종종 통하지 않는 것을 본다. 다시 말하지만 생각이나 마음만 가지고는 일이 안되고 실제로 수고해서 일을 해야 일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일한 만큼 나타나는 것이다. 일은 조금하고 결과는 크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일을 적게 하면 결과도 적고 일을 많이 하면 결과도 큰 것이다.

왜 이런 말을 하는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무언가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들 구원은 은혜로 받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내가 하는 것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다 하심으로써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예 일을 안하거나 조금밖에 하지 않지만 일은 크고 굉장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사람이 일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일은 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모든 일은 사람이 ①그 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②그 뜻에 반응(순종)하여 실제로 일을 할 때 ③하나님이 일을 되게 만드셔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정하신 뜻이요 일의 원칙이다. 사람이 땅에서 하나님을 대표하여 모든 일을 하고 하나님은 그 사람 안에서 일이 되도록 역사하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18:18-20)

그러므로 사람이 일하지 않으면 일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롬10:13-15)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 심는 이와 물 주는 이가 일반이나 각각 자기의 일하는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우기를 조심할지니라" (고전3:6-10)

이것은 결국 사람의 대표성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의 대표성이란 사람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을 대표하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모든 일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람의 진정한 영광이다.

사람이 자신의 이러한 위치를 알고 매사에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면 하나님의 일은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일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성취의 정도는 믿음의 정도에 비례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많이 믿으면 하나님의 일을 많이 할 수 있고 적게 믿으면 적게 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후9:7)

여기서 바울은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셨는지 그 이유를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는 왜 오셨으며 그는 왜 죽으시고 부활하셨으며 성령은 왜 우리에게 부어졌는가? 그것은 바로 우리로 모든 착한 일, 모든 선한 일을 넉넉히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사람이 어디서 왔으며 무엇을 위해 지음 받았는지를 항상 기억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지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딛2:14)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2:10)

하나님은 우리가 마음대로 삶으로써 고통과 불만족에 처하지 않고 지음 받은 대로 제대로 살아서 행복하고 만족스런 인생이 되기를 원하신다.

"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케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속에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히13:21)

하나님의 뜻은 우리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이끄시는 거이다. 그래서 우리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되게 하며 우리 삶을 통해 선한 일 곧 하나님을 나타내는 일을 하게 하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선한 일, 착한 일이란 하나님의 생명을 따라 사는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성품과 영광)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 우리는 처음부터 바로 이 목적 곧 하나님을 위하고, 하나님의 영광과 선한 성품을 나타낼 자로 지음 받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땅히 그것을 해야 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는 자기 인생과 자기 일, 자기 영광이라는 것이 따로 없었고 오직 자기를 보내신 아버지를 나타내며 영화롭게 하는 것이 자기 인생이요 인생의 영광과 목표였다. 그는 일생동안 오직 자기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며 그를 나타내는 삶을 살았다.

우리에게는 오늘 많은 고민과 문제와 소원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성취되지 못함으로써 우리는 지금 그다지 평안하지 않으며 행복하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만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문제가 없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자기 일이나 자기 목표, 자기 필요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불안과 염려와 걱정은 다 어디서 오는가? 능력이 부족하고 여건이 어렵고 해서 일이 우리 뜻대로 잘 안되는데서 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은 다 내 일이 있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즉 내가 시작하고 내가 추진하고 내가 책임지고 내가 결실과 영광을 거두는 삶을 사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지 내 것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

내가 내 인생을, 지음 받은 목적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데 쓰려고 나선다면 내게는 원천적으로 부족함이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나에게 그 목적을 이루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다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우리를 하나님을 나타내는데 적당하게 지으셨다. 그러므로 다른 목적, 다른 용도에는 적당하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대표하여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펼치는데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만드셨다.

우리가 능력이 부족하고 힘이 없거나 자신이 못났다고 느끼는 것은 하나님을 나타내는데 그런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것을 갖추어야만 성취할 수 있는 내 목표와 내 일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나타내고 그 안에서 내 인생을 보내고자 한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할 때 우리는 제 자리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거기서 우리는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행복하고 가장 편안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다른 일을 하는 것은 내 일을 놔두고 남의 일을 하는 것이며 순리가 아니라 역리로 사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나타내는 자리에 있을 우리는 아무 부족이나 무능이나 못났다는 것을 느끼지 않고 도리어 유능하고 온전한 사람이 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 목적으로 우리를 지으셨으므로 원천적으로 우리가 그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것과 아울러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힘과 지혜와 능력을 공급하시며 일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시기 때문이다.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고후9:10)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딤전5:18)
"누가 자비량하고 병정을 다니겠느냐 누가 포도를 심고 그 실과를 먹지 않겠느냐 누가 양 떼를 기르고 그 양 떼의 젖을 먹지 않겠느냐....모세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전혀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심이 아니냐 과연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밭 가는 자는 소망을 가지고 갈며 곡식 떠는 자는 함께 얻을 소망을 가지고 떠는 것이라 우리가 너희에게 신령한 것을 뿌렸은즉 너희 육신의 것을 거두기로 과하다 하겠느냐" (고전9:7,9-11)

하나님은 누구의 편이며 누구의 기도를 들어주시며 누구를 영화롭게 하시겠는가? 하나님은 누구를 도우시며 누구에게 만사형통의 하나님이 되시겠는가? 오직 지음 받은 대로, 순리대로 사는 사람에게 그러하다. 오직 하나님을 나타내며 그 생명대로 사는 자에게 그러하다.

하나님은 그 누구의 기도와 그 누구의 소원도 들어주시지 않으며 오직 당신 자신의 영원한 뜻을 이루어 가실 뿐이다. 그분은 또 그 외에 어떤 다른 일을 하실 수 없다. 그것은 그분이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그는 진실하고 신실하셔서 당신이 정하신 영원한 뜻(진리)에 충실하시다. 사람의 정함 없는 뜻에 이리 저리 자기 뜻을 바꾸시며 요동하지 않는 분이다.

만일 하나님이 하실 수만 있다면 그는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수많은 자기 필요와 소원들을 가지고 와서 눈물로 간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셨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한 자리밖에 없는 곳에 두 사람이 나를 여기 넣어주십시오 하는데 하나님이 어떻게 하겠는가? A는 "하나님 나를 B와 함께 있게 해 주십시오" 하고 구하는데 B는 "하나님 제발 A가 나와 함께 있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하는데 하나님이 어떻게 하겠는가? 문제는 기도를 안 들어주시고 우리의 모든 필요와 소원을 채워주지 않고 우리를 형통케 하지 않는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소원과 목표와 일이 정함이 없는 사람 자신에게 있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뜻은 바뀔 수 없는 것이며 바뀌어서도 안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사람에게 맞출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나님과 그 뜻에 맞추어야 한다. 사람은 처음부터 그 하나님의 뜻을 위해 이루기 위해 지음 받은 존재이다.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 다툼이 어디로 좇아 나느뇨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 좇아 난 것이 아니냐 너희가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고 살인하고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나니 너희가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이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 (약4: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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