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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창세기 1:1이 반박하는 것

2010.05.03 10:35

이상봉 조회 수:2813

창세기 1장 1절이 반박하는 것


우주 만물은 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다. 하늘도 땅도 별들도 사람도 천사도 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다. 우주 가운데서 하나님 모르게 저절로 생겨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사탄이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거짓말로 속여왔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명백한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은 어디 가든지 이 명백한 사실을 큰 소리로 외쳐야 한다. 어떤 땅에 엄연히 주인이 있고 관리하는 자가 있는데도 아무나 와서 마치 주인 없는 땅처럼 마음대로 사용하며 더럽히는 것을 주인의 아들이 지나가다가 보았다면 그는 그것을 방치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는 마땅히 "여기는 우리 아버지 땅이고 내 땅이니 나가라"고 외칠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사람들이 세상을 마치 지으신 분도 없고 관리하는 분도 없고 목적도 없는 땅처럼 제멋대로 더럽히며 사용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남의 집 불 구경하듯이 내버려두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누가, 언제, 무엇 때문에 만들었는지를 말해 주어야 한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과 거기 거하는 만물을 지으실 때 무슨 생각으로, 무슨 목적으로 그것을 지으셨는지를 말해 주어야 한다. 우리는 세상이 처음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후 그대로 굴러가도록 내버려두신 것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의 그의 목적대로 계속 주장하고 관리하고 계시며, 나중에 거두실 것임을 천명해야 한다. 만물은 하나님의 것이므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행하지 않으면 나중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을 당하게 될 것임을 말해 주어야 한다.

하나님의 창조는 명백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계시의 말씀을 통해서 그렇게 말씀하셨고 또한 이치로 보아도 명백하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떻게 세상이 이런 모양으로 존재하고 있는지 그 동기와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러나 사탄은 갖은 방법을 다하여 이것을 믿지 못하도록 사람들을 속여왔다. 심지어 사탄은 오늘날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에게조차 하나님의 절대 창조만은 믿지 못하도록 공작을 하여 상당수의 지지자를 얻었다.

성경은 창세기 서문 즉 첫 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증거함으로써 명백하게 하나님께서 아무 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능력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을 사실을 증거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 상당수의 신학자들이 이 사실을 상대적인 것으로 바꾸려고 하고 있다. 즉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기는 하되 절대적인 창조 즉 무에서 유로의 창조가 아니라 상대적인 창조 즉 유에서 유로 창조하셨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그들의 성경 번역에 나타난다. 전통적인 성경 번역(KJV, NIV, NASB) 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이 독립절로 따로 앞에 놓여 있고 그 다음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다"는 말이 따라 오는 것으로 번역하지만 RSV, NEB, Living Bible, 한글 성경의 표준 새번역 등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다" 라는 식으로 번역했다.

이런 번역자들이 은근히 주장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가 절대적 창조가 아니라 상대적인 창조라는 것이다. 즉 물질은 영원 전부터 본래 존재했기 때문에 절대적인 태초는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그런 혼돈스럽고 공허한 우주를 질서 있게 조성하셨다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사람들이 무엇이든(어떤 창조든)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왜 그 창조가 절대적이고 근본적인 창조가 아니라고 굳이 말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아마도 그것은 현재까지 이루어진 불완전한 과학 탐구의 결과를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믿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누가 무엇이라고 주장하든지 간에 창세기, 특히 창세기 1:1은 다음 몇 가지의 그릇된 인간적 사상이 잘못되었음을 분명하게 지적하며 반박하고 있다.

첫째, 창세기 1:1은 하나님이 없다 하는 무신론(無神論)을 반박한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시며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만물이 존재하며 조화 중에서 운행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충분히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

둘째, 창세기 1:1은 눈에 보이는 것(물질)이 우주의 전부라는 물질주의(物質主義) 또는 유물주의(唯物主義)를 배격한다. 하나님이 태초에 계셨고 창조 이전부터 계신 분이라는 말씀은 그가 물질도 아니며 물질에 종속된 분이 아니시라는 것을 말해준다. 도리어 하나님은 물질을 창조하시며 그것을 당신의 뜻에 따라 이용하시는 분이시다. 유물론 철학자들은 물질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물질은 필요에 따라 잠시 존재하는 것일 뿐 영원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만들어지기도 하고 없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과 그의 아들들은 영원히 존재한다.

셋째, 창세기 1:1은 물질과 인간, 물질과 신(하나님)을 동일시하는 범신론(汎神論)을 배격한다. 범신론이란 물질과 인간, 물질과 신을 동일시하는 사상이다. 하나님은 사물 안에 존재하며 그 사물이 또한 하나님이라고 믿는 철학이 범신론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이고 만물은 만물이지 하나가 아니다. 창조자와 피조물은 그 본질에 있어서나 존재 형태에 있어서 하나로 연합되어 있지 않고 따로 있다. 다만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특별한 존재라는 점에서 예외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사람 속에 당신의 생명을 불어넣으셨을 뿐 아니라 사람 안에 거하신다. 그래서 사람은 피조물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특별한 지위로 인해 하나님의 아들이 불린다. 그러나 하나님과 사람이 생명(영) 안에서 하나로 연합되어 있다 하더라도 사람이 곧 하나님인 것은 아니다. 만물 가운데 거하시며 만물을 주장하시는 것과 만물 자체가 곧 하나님이라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넷째, 창세기 1:1은 自然主義를 반박한다. 자연주의란 역사와 만물 속에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인한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부정하고 만물은 오직 자연법칙에 의해서만 움직인다는 사상이다. 그러나 창세기 1장은 창조 때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신(神)이 만물 가운데서 역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섯째, 창세기 1:1은 人本主義를 반박한다. 창세기 1장은 우주의 중심과 목적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보여준다. 사람은 하나님의 목적과 영광을 위해 그의 형상과 그의 아들로 지음 받은 존재이다.

여섯째, 창세기 1:1은 물질은 악하고 정신(영)은 선하다는 이원론(二元論)적 세계관을 반박한다. 그러나 물질 세계는 하나님이 그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창조하신 것으로 선한 것이다.

일곱째, 창세기 1:1은 세상에는 많은 신이 있다는 多神論을 반박한다.

이처럼 창세기 1장은 우리에게 우주의 근원에 대해 그리고 우주의 근본 질서에 대해 명확한 지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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