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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世系)라"


1.족보의 기록

오늘부터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주님의 세계(世系) 곧 주님의 족보의 의미와 내용에 대해 함께 생각하기로 하자.

사복음서 중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는 주님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고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마태는 왜 그의 복음서 맨 앞에 주님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는가? 이것은 그가 복음서를 기록한 목적과 관련되어 있다. 마태복음은 주로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기록한 책이다. 유대인들은 오실 메시아 곧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는 왕이신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태는 예수님이 바로 그 왕 곧 영광과 권세로 만국을 다스리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기 위해 마태복음을 기록했다. 그러므로 그는 그의 글에서 먼저 예수님이 약속된 그 그리스도임을 입증하기 위해 예수님이 다윗 왕가의 합당한 후손이며 정통 계승자임을 족보를 통해서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다면 누가는 왜 족보를 기록했는가? 누가는 예수님을 왕으로 제시하기보다는 한 사람의 '사람'으로 제시한다. 그는 주 예수님이 '처음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누가에 의하면 주님은 인류의 근본과 대표자 곧 인류의 운명과 생명을 그 안에 품으신 인류의 대표자이다. 그러므로 누가는 주님의 삶을 기록함에 있어서 그가 보통 사람처럼 일정한 계통을 따라 태어나고 살다가 죽는 분으로 묘사할 필요가 있었다. 다만 부활 생명을 지닌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사람(인류)의 운명을 말하기 위해 누가는 그의 복음서 끝에 주님의 부활에 대해 증거해 놓았다. 이와 같이 누가복음은 인류를 그 안에 포함하고(대표하고) 있는 한 사람 예수의 기록이다. 그러므로 누가복음에는 주님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으며 족보 뿐 아니라 탄생 과정과 어린 시절까지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에는 주님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것은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선 마가가 그의 복음서에서 주님의 족보를 기록하지 않은 것은 그가 예수님을 한 사람의 종 곧 인류를 섬기기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보냄 받은 종으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족보를 기록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종에게는 족보가 필요 없고 오직 일한 기록 곧 무슨 일을 어떻게 했으며 얼마나 성실하고 충성스럽게 그것을 수행했는지에 대한 기록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가복음은 1장부터 바로 주님의 사역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요한복음 역시 주님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지 않은데 그것은 그가 주 예수님을 사람이라는 관점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으로 충만한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이라는 관점에서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요1:1) 요한복음은 이런 말씀으로 시작된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요한복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사람 되신' 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가 맨 처음 말한 것은 주님의 족보가 아니라 주님의 생명의 속성이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4,14) 히브리서 기자에 의하면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 예수님에게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왜냐하면 그는 영원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 의하면 혈통이나 족보라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 태초부터 계시는 하나님, 영원한 하나님에 대해 족보나 출생 과정이나 역사를 말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므로 요한은 주님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2.주님의 족보에 포함된 사람들

주님의 족보는 아브라함부터 주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모두 42대가 기록되어 있다.

그리스도의 족보에는 네 그룹의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

첫째는 아브라함에서 이새까지 14대이다. ( 아브라함 - 이삭 - 야곱 - 유다 - 베레스 - 헤스론 - 람 - 아미나답 - 나손 - 살몬 - 보아스 - 오벳 - 이새 - 다윗 )

아브라함은 처음으로 세상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며 다윗은 그러한 부르심의 열매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본격적으로 열게 된 사람이다. 이들은 아직 하나님의 왕국이 형성되기 전까지의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대표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 14대라고 하는 숫자는 실제 계통을 그대로 나타낸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생략된 숫자이다. 이것은 여기뿐 아니라 뒤에 나오는 나머지 두 14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14라는 숫자는 7의 두 곱이다. 성경에서 7이라는 숫자는 많은 경우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 전체 또는 완전'을 가리킨다. 이것의 두 곱인 14도 같은 개념을 나타낸다. 그리고 14의 세 곱인 42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주님의 족보는 14×3=42대 라는 식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 42는 7×6으로도 계산된다. 이것은 일곱 번째의 일곱(7×7) 바로 앞에 오는 것이다. 7×7은 이중적인 완전 곧 진정한 완전을 표현하는 것이다. 7×6은 이것을 소개하기 위한 전 단계이다. 그런 점에서 주님의 족보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도출하기 위한 전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둘째는 이스라엘(유다)의 왕들이다. ( 솔로몬 - 르호보암 - 아비야 - 아사 - 여호사밧 - 요람 - 웃시야 - 요담 - 아하스 - 히스기야 - 므낫세 - 아몬 - 요시야 - 여고냐 )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기 때문에 그의 혈통은 이스라엘 왕족의 혈통이며 따라서 그의 족보는 이스라엘에 왕이 있었던 시기(바벨론에 의해 망하기 전)까지는 왕의 계보에 해당한다. 이 역시 14대를 이루고 있다.

셋째는 이스라엘이 망한 후 포로 된 자들과 그 후에 회복된 자들로 구성된 예수님의 조상 그룹이다. 이들도 14대로 표현되어 있다.  ( 여고냐 - 스알디엘 - 스룹바벨 - 아비훗 - 엘리아김 - 아소르 - 사독 - 아킴 - 엘리훗 - 엘르아살 - 맛단 - 야곱 - 마리아의 남편 요셉 - 예수 )

여기서 여고냐는 유다의 멸망을 바라보는 왕으로 있을 때(자식이 없을 것이라는 저주를 받음)의 그의 상황과 포로로 잡힌 후의 그의 상황(바벨론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자식을 얻음)이 매우 달랐기 때문에 두 번 계수 되었다.

그리스도의 족보에 기록된 사람들 가운데 특이한 사람들은 '5명의 여인들'이다. 본래 여자는 족보에 기록되지 않지만 주님의 족보에는 여자들이 올라가 있다. 더구나 이 여인들 중 한 명을 제외한 4명은 보통의 부인들이 아니라 재혼을 한 사람이거나 출신 내지 행실이 별로 좋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한결 같이 생명(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열망, 약속에 대한 믿음을 가졌던 사람들이다. 이것은 주님의 나라에 어떤 사람들이 포함될 것인지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3.다윗의 자손이신 그리스도

다윗의 자손이신 그리스도는 왕이신 주님의 위치를 나타낸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이러한 그리스도를 예표했다. 그는 세 가지 면에서 그리스도를 예표했다.

첫째,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었다.

둘째, 그는 그 나라를 능히 다스릴 수 있는 지혜(능력)를 가지고 있었다.

셋째, 그는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했다.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

주 예수님은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나라를 상속받아 다스렸던 것처럼 아버지의 나라 곧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하여 영원히 다스리실 영원한 아들이요 영원한 왕이시다. 또한 주님은 마태복음 12장에서 마태가 증거하고 있듯이 놀라운 지혜를 가지고 계셨으며 그것으로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말씀을 베푸셨다. 그는 솔로몬보다 훨씬 근본적이고 완전한 지혜의 말씀을 베푸셨다. 그리고 그의 생명으로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보다 훨씬 완전하고 견고한 성전을 건축하셨다.


4.아브라함의 자손이신 그리스도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했듯이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아브라함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했다. 이삭은 세 가지 면에서 그리스도를 예표했다.

첫째, 이삭은 모든 민족들 곧 자기 민족과 그 주변의 이방인들 모두에게 복을 가져왔다.(창22:18상, 갈3:16,14)

둘째, 이삭은 죽음에 이르도록 자신을 하나님께 바쳤으며 거기서 부활했다.(창22:1-12, 히11:17,19)

셋째, 그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신부를 맞이했다. 이러한 이삭의 체험은 그리스도께서 모든 나라들에게 복을 가져오고 또한 죽음에 이르도록 하나님께 드려진 다음 부활하고 또한 부활 후 자신의 신부(교회)를 맞이하게 되실 것을 예표한 것이다. 어느 날 아브라함의 종으로 예표된 성령님은 그리스도에게 합당하도록 예비된 새 리브가(교회)를 그녀의 영원한 신랑이 되실 참 이삭(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실 것이다.

아브라함의 자손 이삭은 신부를 영접했으며 다윗의 자손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했다. 그 신부는 누구며 성전은 무엇인가? 그리스도가 영접한 신부, 그리스도가 건축한 성전은 다 교회를 가리킨다. 그는 우리를 위해 오셨고 우리를 맞이하러 오셨다. 주님은 이 당신의 신부가 될 교회를 위해 자신을 죽음에 내어주셨고 부활하셨으며 성령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성전으로 건축하고 계신다. 그리고 장차 이 영광스럽게 단장된 신부를 영원한 한 몸으로 취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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