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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마1:21-23) / 2003. 8. 3

2010.04.29 10:22

이상봉 조회 수:4842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가라사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주님에게 붙여진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은 이사야 7:14에 나오는 예언의 말씀에 따라 붙여진 것이다. 그 뜻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이름이 붙여졌으며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이 이름이 처음 나타난 이사야 7장과 8장을 살펴보아야 한다.  

"웃시야의 손자요 요담의 아들인 유다 왕 아하스 때에 아람 왕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 이스라엘 왕 베가가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혹이 다윗 집에 고하여 가로되 아람이 에브라임과 동맹하였다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과 그 백성의 마음이 삼림이 바람에 흔들림같이 흔들렸더라 때에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 스알야숩은 윗못 수도 끝 세탁자의 밭 큰 길에 나가서 아하스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종용하라 아람 왕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 말며 낙심치 말라 아람과 에브라임 왕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악한 꾀로 너를 대적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올라가 유다를 쳐서 그것을 곤하게 하고 우리를 위하여 그것을 파하고 다브엘의 아들을 그 중에 세워 왕을 삼자 하였으나 주 여호와의 말씀에 이 도모가 서지 못하며 이루지 못하리라 대저 아람의 머리는 다메섹이요 다메섹의 머리는 르신이며 에브라임의 머리는 사마리아요 사마리아의 머리는 르말리야의 아들이라도 육십오 년 내에 에브라임이 패하여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라 만일 너희가 믿지 아니하면 정녕히 굳게 서지 못하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사7:1-9)

유다가 북이스라엘과 아람 연합군에 의해 침략의 위협을 받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선지자 이사야를 유다 왕 아하스에게 보내어 격려하셨다. 위의 말씀이 바로 그 내용이다. 이 말씀을 요약 정리하면 '다윗의 집에 주신 내 약속으로 인해 내가 반드시 원수들의 손에서 너와 유다를 지켜 보호할 것이니 너는 나를 믿고 안심하라'는 것이다.  

르신(아람)-베가(북이스라엘) 동맹군이 목표하는 바는 다윗 왕조를 폐하고 거기에 자기들의 괴뢰 정권을 세우는 데 있었다. 이사야가 유다를 다윗 집이라고 표현한 것은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공격이 언약을 지키지 않은 유다를 징계하기 위한 하나님의 징계의 막대기임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지금 유다가 맞고 있는 이 위기는 다윗 왕조가 여호와와 맺은 언약에 충실하지 않은 데서 온 결과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사야를 보내어 아하스가 직면한 위협은 하나님의 징계이니 믿음을 회복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요구하신 것이다.  

문제는 외부에 적이 있다는 사실이나 그 적들이 나를 공격해 온다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문제는 언제나 자신의 불신앙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 집에 주신 약속으로 인해 다시 유다 왕과 그 백성들의 신앙을 일깨워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다.

유다는 하나님의 언약 안에만 있으면 그 어떤 외부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아무 문제 없이 안전하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는 나라이다. 이러한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보장하기 위해 하나님은 유다 왕 아하스에게 한 징조를 구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징조는 무엇이라고 좋다고 하셨다. 그가 이것이라면 하나님을 확실히 믿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만드는 징조라면 무엇이든지 구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아하스는 하나님의 이런 은혜롭고 친절한 배려와 권면에 대해 불신앙적인 거절로 답했다.  

"여호와께서 또 아하스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서든지 높은 데서든지 구하라 아하스가 가로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치 아니하겠나이다 한지라" (사7:10,11)

그러자 이사야는 그동안 끊임없이 언약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대적해온 유다 왕과 그에게 속한 거역적인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하게 된다. 즉 그들에게 구원의 징조를 구하라고 했을 때 그들이 거절했으므로 이제는 하나님이 그가 준비하신 심판의 징조를 주시겠다는 것이다.  

"이사야가 가로되 다윗의 집이여 청컨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게 하고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서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로우시게 하려느냐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그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에 미쳐 뻐터와 꿀을 먹을것이라" (사7:12-15)

 "대저 이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너의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폐한바 되리라 여호와께서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비 집에 임하게 하시리니 곧 앗수르 왕의 오는 날이니라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애굽 하수에서 먼 지경의 파리와 앗수르 땅의 벌을 부르시리니 다 와서 거친 골짜기와 바위틈과 가시나무 울타리와 모든 초장에 앉으리라 그 날에는 주께서 하수 저편에서 세내어 온 삭도 곧 앗수르 왕으로 네 백성의 머리털과 발털을 미실 것이요 수염도 깎으시리라 그 날에는 사람이 한 어린 암소와 두 양을 기르리니 그 내는 젖이 많으므로 뻐터를 먹을 것이라 무릇 그 땅 가운데 남아 있는 자는 뻐터와 꿀을 먹으리라 그 날에는 천주에 은 일천개의 가치되는 포도나무 있던 곳마다 질려(疾藜)와 형극(荊棘)이 날 것이라" (사7:16-23)

임마누엘이라는 아이가 뻐터와 꿀을 먹는 것은 좋은 일이 있을 징조가 아니라 유다에 저주와 멸망의 상황이 닥칠 것의 징조이다. 왜 뻐터와 꿀을 먹느냐 하면 유다 땅이 침략으로 인해 불타고 황폐해져서 밀과 극상품 포도나무 등을 심던 곳에 가시와 엉겅퀴만 무성하게 되고 고작 한 집에 소 한 마리와 양 두 마리 정도의 가축밖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거기서 나오는 젖과 들꿀 정도가 양식의 전부이어서 뻐터와 꿀을 먹는 것이다. 즉 이 말은 이스라엘 땅이 온통 황폐해져서 비참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말이다.

아하스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제안을 "나는 여호와를 시험치 않겠나이다" 라는 교활한 말로 거절한 것은 그가 하나님 대신 다른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앗수르였다. 그는 앗수르에 많은 예물을 바치며 그 힘을 의지하려 했다. "그 날에는 주께서 하수 저편에서 세내어 온 삭도 곧 앗수르 왕으로" 이 말은 아하스가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많은 양의 돈을 주고 그의 도움을 구한 사실을 빗대어 말한 것이다(왕하16:7,8).

그러므로 이제 유다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써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을 멸시하고 대적하는 나라의 위치에 서게 되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유다에 대해 심판의 선언을 하게 되었다. 임마누엘이란 말의 뜻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제 누구와 함께 하시는가? 이전까지는 온 이스라엘 또는 유다 전체와 함께 하셨지만 이제부터는 '우리' 곧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믿는 자들, 마지막까지 언약을 붙잡고 있는 소수의 남은 자들과만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 아이가 누군지 그리고 이 아이를 낳은 처녀(알마)가 누군지는 분명치 않다. 아마도 아이의 어머니는 이사야 선지자와 같은 시대 사람으로서 다윗 가문에 속한 한 처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아이가 선악을 분별할 나이가 되면 먼저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고 다음으로 그 앗수르에 의해 유다도 크게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다.

이사야의 말은 이것이다. "하나님의 임하심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 임하심은 모든 사람에게 똑 같은 결과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임하시면 약속을 믿고 기다리던 사람들에게는 구원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심판의 날이 될 것이다." 실제로 이사야의 예언에 따라 아하스가 그렇게 겁내던 북이스라엘과 아람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을 당했다. 그래서 유다의 위협은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앗수르는 그 칼을 유다로 돌려 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큰 어려움을 그들에게 안겨주게 되었다.

"내가 내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 하라 이는 이 아이가 내 아빠 내 엄마라 할 줄 알기 전에 다메섹의 재물과 사마리아의 노략물이 앗수르 왕 앞에 옮긴 바 될 것임이니라" (사8:3,4)

이사야도 임마누엘처럼 아이를 하나 낳게 되는데 그 이름은 마헬살랄하스바스였다. 마헬살랄하스바스의 뜻을 그대로 옮기면 "약탈이 신속하게, 노략이 급하게" 이다. 이것은 시리아(아람)와 에브라임(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곧 침략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한 이름이다.

"여호와께서 다시 내게 일러 가라사대 이 백성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을 버리고 르신과 르말라야의 아들을 기뻐하나니 그러므로 주 내가 흉용하고 창일한 큰 하수 곧 앗수르 왕과 그의 모든 위력으로 그들 위에 덮을 것이라 그 모든 곬에 차고 모든 언덕에 넘쳐 흘러 유다에 들어와서 창일하고 목에까지 미치리라 임마누엘이여 그의 펴는 날개가 네 땅에 편만하리라 하셨느니라"(사8:5-8)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이란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이 이러한 하나님의 손길을 거절하고 인간 왕, 강력한 세상 세력을 의지하기로 선택한 것을 두고 하나님은 유다가 개울물을 버리고 급류를 선택했다고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내게 알게 하시며 이 백성의 길로 행치 말 것을 내게 경성시켜 가라사대 이 백성이 맹약한 자가 있다 말하여도 너희는 그 모든 말을 따라 맹약한 자가 있다 하지 말며 그들의 두려워하는 것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로 너희의 두려워하며 놀랄 자를 삼으라 그가 거룩한 피할 곳이 되시리라 그러나 이스라엘의 두 집에는 거치는 돌, 걸리는 반석이 되실 것이며 예루살렘 거민에게는 함정, 올무가 되시리니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하여 거칠 것이며 넘어질 것이며 부러질 것이며 걸릴 것이며 잡힐 것이니라 너는 증거의 말씀을 싸매며 율법을 나의 제자 중에 봉함하라 이제 야곱 집에 대하여 낯을 가리우시는 여호와를 나는 기다리며 그를 바라보리라 보라 나와 및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자녀들이 이스라엘 중에 징조와 예표가 되었나니 이는 시온산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사8:11-18)

여기서 이사야는 장차 이스라엘에게 닥칠 일로 인해서 몇 가지 경계의 말을 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이 말을 듣고 미래를 대비할 대상이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아니라 몇몇 남은 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사야는 여기서 "나의 제자", "나와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자녀들"이라는 용어를 씀으로써 이스라엘과 구별되는 소수의 언약 백성들을 별도로 지칭하고 있다. 구원은 오직 그들만의 것이다. 임마누엘(하나님)이 강림하심으로써 구원을 얻을 사람들은 오직 언약 안에 견고히 서 있는 소수의 사람들뿐이다. 임마누엘이라는 용어는 이처럼 하나님이 세상에 구원과 심판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 오셨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것은 장차 있을 주 예수님의 재림 때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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