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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로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주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이 파괴되고 성전이 무너질 것을 말씀하셨다. 그것도 (과거처럼) 일시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그리고 영구적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는 이 철저한 심판은 A.D. 63년에 티토 장군이 이끄는 로마 군대에 의해 역사적으로 실현되었다. 헤롯 성전으로 불렸던 예루살렘에 있던 그 성전은 주후 63년 경에 완성되었으므로 그것은 지어진 지 불과 7,8년만에 무너지게 된 것이다.

지난 번에도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이 허물어지고 성전이 파괴되도록 허락하신 것은 그것이 참 하나님의 도성이 아니요 참 하나님의 성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참 하나님의 백성이고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도성이고 헤롯 성전이 참 하나님의 집(성전)이었다면 하나님은 절대로 그것들이 파괴되고 허물어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셨을 것이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성전의 멸망에 대해 말씀하시자 그것을 세상 종말에 대한 언급으로 생각하고 '세상 끝'의 징조가 무엇인지를 주님께 물었다. 이때 주님은 여러 가지 내용으로 말세의 징조에 대해서 그리고 그러한 때를 맞이하게 될 성도의 자세에 대해 말씀하셨다. 24:1-31에서는 말세의 징조에 대해서, 24:32-51에서는 성도의 자세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이를 세분하면 24:1-14에서는 말세의 징조들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고, 24:15-28에서는 마지막 대환란에 대해서 (일차적으로는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고, 24:29-31에서는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다음으로 24:32-51은 종말을 맞이한 성도의 자세를 세 가지 비유로서 일깨우고 있으며 이 비유들은 25장의 비유들과 이어지게 된다.

이 장에 나타난 주님의 말씀은 다 예언과 계시(묵시)의 성격을 띤 것이다. 이러한 묵시적 말씀은 요한계시록 6-19장의 계시 및 다니엘서 9장의 칠십 이레에 대한 예언들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말씀들이 예언과 계시의 말씀이므로 우리는 이 말씀들을 해석함에 있어서 다음의 사실들에 주의해야 한다.

첫째, 이 예언들을 역사상의 어떤 특정 사건에 무리하게 결부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떤 점에서 주님 오신 이후의 모든 시대, 더 나아가서 인간이 타락한 그 시점 이후의 모든 시대가 다 말세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때와 기한, 특정 사건의 시점과 상황 등에 너무 주의해서는 안된다.

둘째, 따라서 이 예언들은 구약의 예언들에서도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예언의 이중적 성취'라는 원리 하에서 해석해야 한다. 예언의 이중적 성취란 예언의 내용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일차적으로 성취된 후 나중에 다른 모양으로 더 궁극적으로 성취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24장의 본 예언도 유대인의 종말과 그리스도인이 맞게 될 全世界的 종말을 함께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하며 前者는 後者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셋째, 이 말씀들의 강조점이 어디 있는지에 유의해야 한다. 종말에 대한 주님의 말씀의 강조점은 종말에 나타날 특별한 현상을 설명하는데 있지 않고 오히려 종말을 맞이하는 성도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말하는데 있다.


1. 세상 마지막(末世)의 징조 (24:3-14)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는 마지막 날들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예루살렘 성전이 황폐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예언을 들은 제자들은 주님께 다음 세 가지를 질문했다.

(1)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나이까?
(2) 주께서 임하실 때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까?
(3)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까?  

주님은 24:4-25:46의 말씀을 통해 이에 대해 답하셨다. 종말에 대한 주님의 예언은 크게 예루살렘의 파괴와 멸망, 그리스도의 인격적 재림, 세상의 완전한 종말이라는 세 가지 내용으로 되어 있다. 먼저 주님은 24:4-14의 말씀을 통해 세상 마지막의 징조들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 징조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미혹하는 자들 곧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속임(24:4,11,24)

자칭 그리스도라는 적그리스도의 출현은 말세의 가장 큰 징조라 할 수 있다.(고후 11:13, 살전 2:1-12, 딤전 6:3, 요일 2:18) 실제로 예루살렘이 망하기 전에 수많은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다고 하며 오늘날에도 그와 유사한 미혹자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들은 거짓 가르침과 큰 이적과 기사를 통해 사람들을 미혹하며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여 넘어지게 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인물들이 적그리스도라고 일컬어졌다. 네로나 히틀러, 스탈린 등과 같은 사악한 정치가들이나 로마 교황과 같은 자들이 바로 그 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심각하고 무서운 미혹자는 교회 밖에서 정치적으로 박해하는 자들이 아니라 교회 안에 침투하여 지도자와 선생 노릇을 하며 사람들을 일상적으로 미혹하는 거짓 성직자들과 거짓 신학자들이다. 이들에 의해서 교회는 일시적이고 부분적이 아니라 계속적이고 전체적으로 세속화되고 타락하게 된다.

(2) 전쟁과 기근, 염병, 지진과 같은 재난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게 됨

어떤 사람들은 종말이 오기 전에 세상에 광범위한 평화와 번영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지만(후천년주의자들) 주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런 낙관적인 전망은 근거가 없는 것이다. 주님은 종말 전에 전 세계적으로 전쟁과 기근과 지진, 질병과 같은 재난이 속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실제로 예루살렘 멸망 전에도 수 없는 난리가 발생했고 각처에 흉년과 기근, 지진이 일어났다고 한다. 지난 20세기의 역사를 보더라도 수많은 재난이 발생했는데 특별히 20세기에 들어와서는 두 번의 세계대전을 비롯하여 내란과 같은 수많은 국지적 전쟁과 재난들을 경험하고 있다. 이차대전을 통해서 무려 5천만명 이상의 사람이 사망했으며 그 대다수는 군인이 아닌 민간인들이었다. 특히 전쟁과 무관한 사람들(유대인들)을 狂的인 인종 편견으로 무려 600만명이나 죽인 터무니없는 살상도 그 안에 포함되어 있다.

또 한꺼번에 25만 명 이상이 죽은 1976년의 중국 당산 대지진이나 100조원 이상의 피해를 낸 1995년의 일본 고베 대지진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지진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수많은 가난한 나라들에서는 내전과 기아(飢餓)로 인해 매년 수 백만 명씩 죽어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세계는 주님이 예언의 말씀을 하신 이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진정한 평화와 안식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3) 믿는 자들이 세상의 미움을 받으며 환난에 넘겨지고 죽임을 당하게 됨

예루살렘 멸망 전에 많은 신자들이 핍박을 받았으며 야고보를 비롯한 많은 신자들이 순교했다. 또 기독교 역사상 수많은 인물들이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핍박당하고 죽었다.

(4)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주고 서로 미워할 것임

계속되는 핍박의 결과 많은 신자들이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외부의 적뿐 아니라 내부의 적들 곧 타락자와 배교자들에 의해서 더 큰 혼란과 어려움을 겪게 된다.  

(5) 불법이 성하며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질 것임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의 결과 많은 교회가 진리와 사랑을 좇아 행하지 않게 되며 거룩함을 잃게 된다. 진리를 지킨다는 미명 하에 신자들이 서로 싸우고 분열하여 당파를 지으며 많은 교회들이 형제 사랑 대신 화려하고 큰 조직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바울은 이러한 말세의 상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딤후 3:1-5)

(6)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것임

천국 복음은 첫째, 그리스도와 그의 은혜의 복음을 의미하고, 둘째,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가 세상에 서게 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실이 세상에 전파되는 것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한 부름의 근거가 됨과 동시에 믿지 않는 자들을 심판하기 위한 근거가 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는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 온 세상 사람들이 다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는 것이다.(딤전 2:4) 그러나 주님의 말씀과 지난 역사의 경험을 통해서 볼 때 실제로 온 세상이 다 주님을 믿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직 그리스도가 영광 중에 재림하실 때에야 비로소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그리스도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게 될 것이다.(합2:14) 따라서 온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온 세상 사람을 다 구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주의 택한 자들을 빠짐 없이 불러내어 그리스도의 교회를 온전하게 건축하기 위해서이다.(엡2:11-22)

우리는 주님이 언제 오실 지 그 때를 알지 못하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주님은 당신의 신부인 영광스러운 교회가 완전하게 건축되어졌을 때 비로소 재림하실 수 있다는 것이다. 주님이 오시는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의 신부인 영광스러운 교회를 데리고 가기 위해서이다. 주님의 임하심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와 연합(결혼)하는데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주님의 의도대로 거룩하고 영광스럽게 건축되기 전까지는 주님이 오실 수 없는 것이다. 주님이 재림하실 때 교회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하나가 되며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이 변화될 것이다.(요일3:2) 그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만국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이 영광스러운 연합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심판이요 멸망이다. 그러므로 인류의 심판은 오직 그리스도와 그의 몸된 교회에 참여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여 이루어질 것이며 이와 무관한 다른 어떤 기준으로 구원과 멸망이 결정되지 않는다. 주님이 세상에 다시 임하는 것도 교회의 건축과 무관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일정한 어떤 날짜에 무조건 주님이 오실 것이라는 어떤 사람들의 말은 다 근거가 없는 것이다.

전에 1992년에 주님이 재림할 것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한참 활동을 했는데 한동안 쑥 들어가더니 요즘 다시 그런 사람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중동 상황이 심상찮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이 종말의 진정한 징조이며 그 판단 기준인지를 바로 알아야 한다. 그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상황이다.

여기서 교회가 그리스도의 신부로 온전하게 건축된다는 것은 주님이 재림하신 후 변화된 성도들로 구성되게 될 천국의 교회와 같이 완전히 영광스러운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며 다만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의 생명을 실제적으로 충만하게 누리는 상태로 건축되는 것을 말한다. 또 교회는 공간적인 면에서 전세계적인 범위의 교회가 되어야 완성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징조들은 주님이 본 예언의 말씀을 하신 이후로부터 오늘까지 계속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초대교회 때부터 지금까지의 기간 전체가 마지막 때(종말)인 것이다. 주님의 예언은 일차적으로 예루살렘의 멸망 사건에서 성취된다. 그러나 예루살렘의 멸망은 종말은 종말이지만 궁극적 종말이 아니라 단지 더 큰 종말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다. 예루살렘의 멸망처럼 온 세상이 어느 날 졸지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완전히 소멸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믿는 자들이 항상 깨어 있어서 위에서 말한 말세의 징조에 주의하며 대비한다면 그 날은 도적이 임함 같이 졸지에 임하는 것이 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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