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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서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저희를 떠나가시다 제자들이 건너편으로 갈새 떡 가져가기를 잊었더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신대 제자들이 서로 의논하여 가로되 우리가 떡을 가져오지 아니하였도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가라사대 믿음이 적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음으로 서로 의논하느냐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바구니며 떡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광주리이던 것을 기억지 못하느냐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그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


어느 날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주님께 와서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표적이란 어떤 사실을 입증하는 기적(이적)을 말한다. 그러므로 그들이 주님께 말한 것은 "당신이 하늘로부터 온 메시아(구원자)라면 기적을 통해서 그 증거를 보여달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님은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고 대답하셨다. 이 말은 곧 "당신들이 하늘을 보고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지금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을 보면서도 내가 그리스도인 것을 깨닫지 못합니까?"라는 말이다. 기적만 표적이 아니라 시대의 상황 자체도 표적인 것이다. 이미 주님은 수많은 표적들을 보여주셨다. 세례 요한의 증거, 주님의 선한 삶과 권세 있는 말씀, 죽은 자를 살리고 수많은 병자들을 고치신 것, 오병이어로 많은 사람들을 먹이신 것, 이 모든 일들이 다 그의 그리스도 됨을 입증하는 표적인 것이다.

가장 큰 것은 그가 아버지의 일을 행한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아버지께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선한 일을 너희에게 보였거늘 그 중에 어떤 일로 나를 돌로 치려 하느냐 ... 만일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행치 아니하거든 나를 믿지 말려니와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요10:32-38) 아버지의 일을 한다는 것은 주님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것을 성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님말고 누가 하나님의 뜻을 그렇게 있는 그대로 실행한 사람이 있었는가? 그 어떤 이적보다도 주님이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사람을 사랑하고 죄인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고치시며 건지신 것이 큰 이적인 것이다. 그가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한 메시아라는 것은 그의 이러한 행동들이 입증하는 것이다. 사람을 구원을 하는 자가 구원자지 누가 구원자이겠는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유대교의 지도자들이었므로 주님에 대한 이런 소문들을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주님께 와서 다시 표적을 요구하기도 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이미 나타난 증거들을 가지고 주님을 믿지 않고 계속 표적을 요구했는가? 그들이 생각하는 메시아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가 달랐기 때문이다.

무엇을 보여주면 예수가 메시아인 것이 입증되겠는가? 이것은 결국 유대인들이 무엇을 원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하나님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과 사람이 보고자 하는 것이 다르니 문제가 생긴 것이다. 주님이 아무 것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무언가를 보여달라고 한다면 문제가 간단한데 그것이 아니고 주님은 보여주는데 나는 못 본다면 문제가 복잡한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다. 나는 이것을 보고 싶은데 주님은 저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꾸 무언가를 보여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주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게 있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그리스도가 따로 있는 것이다. 내가 보고 싶은 것, 내가 원하는 것이 따로 있는데 그것을 못 보니 자꾸 보여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가 세상에 감추어져 있는 것을 나타낸다. 그는 만인에게 드러나 있으며 많은 기적과 선행과 말씀이 전파되었다. 그러나 그것을 보면서도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었다. 이것은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눈의 문제이다. 눈이 어둡고 마음이 닫혀 있으면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들을 볼 수 없다.
"신령한 것들은 신령한 사람이라야 분별한다"는 바울의 말 그대로이다.(고전2:13)

우리가 하나님의 영을 받으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볼 수 있다.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전2:11,12)
그리하여 사람이 하나님이 자기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참으로 알게 되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충분하며 더 무엇을 달라고 할 일이 없을 것이다. 다만 감사하며 그것을 누리기 바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주셨다. 그리스도는 만물 안에 계시며 만물을 충만케 하는 분이다. 그는 참으로 만유(萬有, all things, 모든 것의 모든 것)이시다. 그는 우리의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과 구속(救贖)이 되신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 안에서 지혜로운 자가 되어 삶을 지혜롭게 영위할 수 있고 의로운 자가 되며 선하고 거룩한 사람이 되며 모든 죄에서 자유롭게 된다. 다른 무엇이 필요한가? 인생에서 이 이상 필요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신 것은 인생의 모든 문제에 대해 완전한 해답을 주신 것이다.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그는 사람을 지으신 분이요 길을 정하신 분이요 그 길대로 가신 분이다. 그러므로 그는 모든 인생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그가 인생의 답이다. 그는 삶(생명, 영생)을 추구하는 모든 사람의 영원한 해답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에게는 이러한 눈이 없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이 선물을 볼 수 없었다. 그들은 신령한 사람들이 아니었으므로 신령한 세계가 자기 눈 앞에 벌어지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하늘을 보고 날씨는 분별할 줄 알았지만 자기 시대에 밀려온 하나님의 성령의 물결은 보지 못했다. 이런 사람은 계속 자기 세계 안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다.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다 변해도 여전히 동굴 속에 갇혀서 신석기나 구석기를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이 자기를 모르고 인생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인생의 해답이신 그리스도를 모르면 끝없는 갈증과 욕망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하나님이 인생에게 정하신 길을 모르고 인생을 다르게 알면 정작 자기에게 필요한 것은 원치 않고 엉뚱한 것들을 자꾸 추구하게 된다. 누구든지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 즉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를 원치 않으면 끝없는 필요를 가지게 되며 아무리 가지고 또 가져도 만족이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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