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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비밀 (마13:51,52) / 2005. 5. 29

2010.04.30 15:09

이상봉 조회 수:3683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 되었나니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하시니 대답하되 그러하오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 것과 옛 것을 그 곳간에서 내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천국은 하늘 나라를 말하는데 누가복음에서는 하나님의 나라로 표현되기도 했다.(눅6:20, 7:28, 8:9) 중요한 사실은 성경에서 말하는 하늘 나라나 하나님의 나라가 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저 하늘 너머에 있는 나라가 아니라 여기 이 땅에서 펼쳐지는 나라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간적인 차이로 인해 하늘 나라, 땅 나라, 천국, 세상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격상의 차이로 인해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천국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천년왕국이라는 것과도 다르고 주님이 십자가 상에서 옆에 있는 강도에게 약속하신 낙원이라는 것과도 다른 것이다. 천년왕국이나 낙원이라는 것이 천국과 별도로 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만일 있다면 주님이 여기서 말씀하시는 천국(하나님의 나라)과는 다른 것이다. (나는 별도로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결국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영원한 세계 - 천국 - 를 이런 저런 각도에서 다르게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어찌됐든 적어도 여기 마태복음 13장에서 소개되고 있는 천국은 이 '땅에서 펼쳐지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말한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 천국의 '외형적 모습'에 대해 말한 것이다. 천국도 '사람들 안에서' 그리고 '이 땅에서' 펼쳐지는 것이므로 사람들의 세계이다. 그러므로 천국도 사람 사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사람 있는 곳이면 다 나타나는 여러 가지 특성들이 거기에도 나타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주님의 비유들에서 설명된 여러 가지 부작용들과 불완전한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천국은 문자 그대로 천국(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이며 하나님 앞에서 아름답고 완전하다. 그것은 천국의 속성이 하나님이 머리가 되고 하나님이 주인으로서 다스린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머리고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아무리 문제가 많고 실수를 해도 문제가 안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나라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대로 전개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된장독에는 곰팡이도 얹히고 구더기도 끓을 수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된장독은 완전한 것이다. 그것은 그 안에 있는 구수한 된장이 그것의 주 성분이기 때문이다. 천국 역시 그러하다. 천국의 내적 실제는 언제나 그리스도이다. 그가 머리로서 다스리기 때문에 천국은 아무리 문제가 많아도 천국은 어디까지나 천국적이며(세상적이지 않으며) 영광스럽다.

우리는 지금 천국에 살고 있다. 죽어서, 즉 세상에 살고 있지 않아서 천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있으며 그의 다스림을 받고 있으며 그 아들 그리스도의 생명을 받아서 살고 있기 때문에 천국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즉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살고 있으며 하늘에 속한 생명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천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천국(하나님의 나라)은 주님이 오신 이후 시작되었다. 왜 주님이 오신 이후 천국이 왔다고 하는가? 그것은 주님이 바로 하늘(天) 또는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천국은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 외에도 아버지의 나라(마13:43), 인자의 나라(눅17:26), 성령의 공동체 등으로 일컬이질 수 있다. 그러나 그 실체는 언제나 사람이 자기 육신의 속성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생명, 정신)대로 산다는 것이다.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이란 무엇인가? 구약 시대의 서기관은 성경(모세 율법)에 정통한 사람으로서 구약의 모든 가르침과 정신을 이해하고 있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다.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은 거기에다 새로이 펼쳐지고 있는 이 세계 곧 천국에 대한 계시를 이해하고 전파할 수 있는 능력이 덧붙여진 사람이다. 그러니까 구약 서기관은 옛 서기관이고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은 새 시대의 새 서기관인 셈이다.

이 새 서기관은 신약의 복음 진리에 정통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성령에 대해, 그리스도에 대해, 십자가의 도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체험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님의 창고에서 꺼내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어야 한다. 물론 옛것 즉 구약 안에서 먼저 계시된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

천국의 특성에 대해 생각해 보자.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요3:8)

전파, 원자의 세계 등은 볼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것은 그것을 보아서가 아니라 단지 그 현상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고서 쓰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씀으로써 즉 현상을 통해서 그것의 존재와 특성을 확인한 후 그것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영의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영에 속한 세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리고 그 특성도 명확하다. 그러나 그것이 눈에 보이거나 귀에 들이거나 손에 잡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다만 우리의 삶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통하여 그것의 실제를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을 뿐이다.

천국의 특성은 요한복음 3장과 로마서 8장에 가장 잘 나와 있다고 생각된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가로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3:3-6)

이 말씀이 말하는 바는 천국은 영의 세계라는 것이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롬8:3-8)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8:9)
영으로 사는 것이 천국에 속한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이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8:10)

몸이 영의 지배를 받는 것이 천국에 속한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이다.

다음 말씀들은 천국에서의 삶의 방식과 태도에 대해 말해준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

천국 시민의 가장 기본적인 삶의 내용과 방식은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하게 '하나님 안에서' 즉 하나님을 믿으며 산다는 말로 표현할 수도 있지만 특별히 그리스도 안에서 산다는 말을 할 때는 그리스도의 생명과 능력(부활 생명, 죄를 이기는 능력, 하나님을 능히 알고 하나님을 능히 섬기는 힘, 사망을 두려워하지 않음), 그리스도의 승리와 이루신 사역(죄 사함, 시험을 이김)을 의지하는 것이 천국 시민의 기본적 특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 시민의 가장 기본적인 '사는 법'은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사는 것이다. 이 말을 다른 말로 하면 성령을 좇아 사는 것이다. 즉 영이 시키는 대로, 영의 욕구와 부담대로 사는 것이다. 그러면 다 된다. 그러면 편안하고 확실하고 완전하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8:10-14)

이것이 바로 천국 시민의 헌장이다. 육신의 요구대로 살지 않고 영의 인도를 받는 삶 바로 이것이다. 육신의 생각과 감정, 육신의 기분과 요구대로 살면 반드시 죽는다.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는다는 말은 세상 사람에게 한 말이 아니고 천국 백성에게 한 말이다. 왜냐하면 세상 사람들은 다 육신대로 살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그들은 이미 다 죽은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이 죽음은 육신의 물리적 죽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영적) 죽음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미 다 죽었으므로 더 죽을 것도 없다. 오직 천국 시민만이 하나님 앞에서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려면 돈 잘 벌고, 그것으로 밥 잘해 먹고 잘 쉬고 운동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반드시 육신의 요구를 꺾고 영의 요구(부담)대로 살아야 한다. 즉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섬기고 충성하는 문제 이전에 우리가 죽느냐 사느냐가 달린 삶의 방법 문제이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8:15,16)

하나님에 대해 모르고 거리감을 느끼고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로 아는 것이 천국 시민의 특징이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7,18)

천국 시민은 고난을 피하거나 거부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것은 고난 너머에 있는 영광을 알기 때문이다.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롬8:19-25)

이것은 천국 시민의 소망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천국 시민의 소망은 이 죽을 몸의 복락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비하신 새로운 몸을 입게 되는데 있다. 즉 천국 시민은 몸의 구속을 기다리는 자이다. 이 몸의 완전을 소망하는 것이 아니라 이 몸을 벗고 새 몸을 입기를 소망하는 것이다.
몸은 죄로 인해 죽은(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이므로 육신의 안식 즉 이 땅에서의 육신적 완전은 절대로 불가능한 것이다. 육신은 타락 후 "정녕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정하심에 의해 결국 죽고 폐기되었다. 그러므로 이것을 보존하거나 온전케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은 죽을 몸을 보존하고 회복시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은 오직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지음 받은 새 몸을 입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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