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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우리는 간음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에 대해 생각하면서 탐심이 간음의 배경이요 통로라는 사실에 대해 함께 생각했다.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출20:17, 신5:18)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라"(마15:19) 외적인 행위가 궁극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 배경이 되는 마음의 부패가 더 큰 문제이다. 주님은 실제적인 살인만 살인으로 보시지 않고 마음의 증오를 살인으로 보셨고 마찬가지로 실제적인 간음만 간음으로 보시지 않고 마음의 악한 정욕 또한 간음으로 보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으로 배부른 자가 되고 주님과 연합을 통해 만족한 자가 됨으로써 간음할 필요가 없는 자가 되어야 한다.

언제나 우리의 해답은 그리스도이다. 그를 바라보고 그의 생명으로 충만케 되며 그와 연합하는 것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다. 그 다음으로 생각할 것은 사탄의 시험과 유혹을 물리치는 것이다. 사탄에게 속지 않는 것이다. 사탄에게 속지 않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진리로 무장하는 것이고 둘째는 (이미 우리가 죄에 대해 죽었다는) 믿음에 근거하여 죄를 뿌리치고 죄의 자리를 피하는 것이다. 진리로 무장한다는 것은 내가 누구냐 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 옛 사람을 이미 죽이고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전혀 다른 사람(하나님의 아들)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 지을 자가 아니며 죄 지을 필요도 없으며 죄와 상관없고 죄를 알지도 못하는 자이다. 이것을 믿고 누리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진리는 이것을 우리에게 알게 하여 우리를 자유케 한다.

죄를 뿌리치고 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이런 사람인 만큼 이것과 맞지 않는 삶의 자리를 거절한다는 것이다. 요셉은 자기를 유혹하는 주모의 손길을 뿌리치고 도망갔다. 이것이 죄를 실질적으로 거절하며 마귀를 실질적으로 대적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참된 믿음의 표현이다.

정욕적인 마음은 정욕적인 눈을 낳고 정욕적인 눈은 실제 죄를 낳는다. 여기에 대해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떤 조처를 취해야 하는가?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를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 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 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 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주님의 말씀은 단호하고 분명하다. 우리는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가? 실제로 우리는 눈을 뽑거나 손을 찍어 내 버려야 하는가? 아니면 단지 이 말씀을 하나의 과장법을 사용한 강조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우리는 앞에서 주님이 우리에게 형제에게 노하는 자, 형제를 바보라 하거나 미련한 놈이라고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말씀도 들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과장법이나 비유로 해석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근거도 없이 완화시키며 깎아내리는 것은 위험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말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주님의 이 말씀을 한편으로는 말씀하신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비유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먼저,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천국)는 그야말로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이 사는 나라이며 하나님이 그와 같은 생명을 지닌 그의 권속들과 함께 사는 나라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천국에는 하나님의 성분을 지니지 못한 사람은 살 수 없다. 요한계시록 21장에는 새 하늘과 새 땅 곧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묘사가 있다. 이것은 (교회 안에 포함되어 있는 바) 지금 존재하는 하나님의 나라이자 장차 임할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사탄과 죄와 옛 몸이 사라지고 오직 그리스도만 있는 세계)를 묘사한 것이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 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악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 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계21:1-8)

여기에서 묘사된 하나님의 나라의 특징은 적극적인 면에서는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로 연합하여 산다는 것이고 소극적인 면에서는 거기 사는 사람들에게 죄가 없다는 것이다. 즉 살인자나 기타 죄인들은 거기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주님의 말씀이 과장이 아니라 사실임을 알아야 한다. 다만 이것은 생명의 문제를 다룬 것이지 실행의 문제를 다룬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생명이 합당하고 온전한 생명이라도 그 생명의 성질이 그렇다는 것이지 나타나는 모든 양상, 거치는 모든 과정이 완전하고 흠이 없다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아들의 생명을 받은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도 때로 거짓말을 하거나 일시적으로 사람에게 화를 내며 형제를 멸시하는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지속적일 수 없으며 그 마음이 편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곧 고치거나 회개하게 되며 결국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생명의 방향대로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이 아니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하다.

다음으로 우리는 주님의  이 명령을 문자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 까닭은 실제로 눈이나 손이 우리로 범죄케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눈이 범죄케 한다면 우리는 영혼을 살리고 보존하기 위해서 육신의 눈을 뽑아버리고 차라리 외눈이나 혹은 소경으로 살다가 천국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절대로 지나친 말이 아니다. 우리는 수술을 할 때 실제로 그렇게 한다. 암이 걸린 환자는 그 암이 온 몸으로 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신체의 일부분을 과감하게 절단한다. 팔이나 다리, 심지어 위장이나 폐나 유방도 도려낸다. 의사가 당신이 살려면 이러한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할 때 그것을 과장법이나 강조법, 비유법으로 이해하는 환자는 없다.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몸 전체의 생명은 몸의 일부보다 귀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영적 생명은 육신의 목숨보다 귀한 것이므로 육신의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다면 실제로 우리가 뽑아버리고 찍어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우리로 범죄케 하는 그 무엇이다. 무엇이 우리로 범죄케 하는가? 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여러 가지인데, 그 첫째는 마귀 자신이며 마귀의 거짓말이다. 마귀는 우리를 속여서 우리의 정당한 욕망을 죄와 정욕으로 바꾼다. 무엇이든지 지나치게 하고 무엇이든지 합목적적이지 않게 만든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귀의 거짓말을 물리치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은 진리로 한다. 거짓을 물리치는 무기는 진리이다. 사탄의 거짓말을 듣지 않고 거기에 거하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둘째는 마귀가 우리를 유혹할 때 사용되는 도구들이다. 세상적이고 정욕적이고 악한 친구들, 음란하고 부정한 영화, TV, 책, 좋지 않은 습관들을 제거해야 한다. 여기에는 사정을 봐주어서는 안된다. 가나안을 점령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든 것들을 철저하게 제거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힘들고 귀찮다고 순종하지 않고 여러 족속들과 문화들과 습관들을 남겨놓았을 때 그것이 나중에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는 암으로 작용했던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혼에 관하여 ]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저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린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사람이 아내를 취하여 데려온 후에 수치되는 일이 그에게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 이혼 증서를 써서 그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어보낼 것이요 그 여자는 그 집에서 나가서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려니와"(신24:1,2)

 모세의 의도는 이혼을 장려하거나 자유롭게 허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버림을 받거나 이혼을 당할 때 새로운 (살) 길을 열어주기 위한 것이다. 만일 이혼 증서를 써주지 않으면 그는 법적으로 여전히 이전 남편의 아내로서 다른 사람과 재혼을 할 수도 없게 되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 더 좋지만) 혹 이혼하게 되면 반드시 그 여자가 자유로운 신분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증서를 써 주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한 번 결혼한 부부는 평생 연합하여 살며 이혼하지 않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가로되 사람이 아무 연고를 물론하고 그 아내를 내어버린 것이 옳으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마19:3-6)

"여짜오되 그러하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 증서를 주어서 내어버리라 명하였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을 인하여 아내 내어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외에 아내를 내어버리고 다른 데 장가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마19:7-9)

음행한 경우에는 왜 이혼이 허용되는가? 이미 혼인이 깨어졌기 때문이다. 음행(간음)은 본래의 연합을 깨고 다른 것과 새로 연합을 하는 것이다. "창기와 합하는 자는 저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고전6:16,1)

그러므로 음행한 사람은 이미 혼인 관계가 (불법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기는 하지만) 해소되었으므로 사실상 이혼의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혼 선언은 그러한 실제적 이혼 상태를 분명히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밖(이혼 외)의 경우는 그 어떤 경우라도 이혼의 정당한 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이 하나로 엮어 놓으신 역사(役事)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편이 아내가 마음에 드느냐 안드느냐 하는 것으로 아내와의 연합이 있었다가 없어졌다가 하는 것이 아니므로 싫다라는 사유로는 이혼할 수 없다. 이것은 율법이 아니라 우리 존재(부부 관계)의 실제에 관해 말하는 것이며 생명의 실상을 말하는 것이다. 부부간에 태어난 아이는 부모가 마음에 들든지 안 들든지 그 부모의 피와 성질과 모습을 반반씩 섞어서 만들어진 자기 존재를 부정할 수 없다. 그것이 자기의 유일한 실제이기 때문이다. 부부간에서 태어난 아이가 둘로 나눌 수 없고 부모와 관계를 끊을 수 없다면 부부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이 하나로 짝 지워주신 것을 사람이 나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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