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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첫째 시험]

마귀가 첫 시험으로 택한 것은 금식하신 주님께 돌로 떡을 만들어 보라는 시험이었다. 마귀가 이 시험을 첫 시험으로 택한 이유는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이 문제 즉 '먹고 사는 문제'가 결코 피할 수 없는 절대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시대,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도 이 문제를 인식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으며 이 문제를 피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먹는 문제, 생활 문제는 인생의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로 자리잡고 있으므로 마귀는 언제나 사람을 이 문제로 시험해 왔다. 그러므로 이기는 삶 역시 이 문제를 극복하는데서 시작하며, 일생에 매여 마귀의 종노릇을 하는 속박 역시 여기서 시작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당신의 종으로 삼아 뜻을 이루게 하려 하실지라도 하나님은 반드시 먼저 이 먹고 사는 '생활 문제'를 극복하게 하셔야 하며, 마귀가 사람을 지배하여 자기 종으로 부리려고 할지라도 역시 반드시 먼저 사람으로 하여금 이 문제에 걸려 넘어지도록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으로 살려고 나설 때 첫 단계에서 받는 시험이 바로 이것이다. "네가 만일 정말로 하나님의 아들이고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을 받고 있다면 너의 가난함에서 벗어나 보라. 네 질병에서 일어나 보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업 학업 건강 경제 출세 등 네 모든 문제를 해결해 보라." 마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아들의 자격과 조건이 육신적 생활의 안정과 윤택에 있는 것처럼 말하며 우리로 속에 있는 생명을 돌아보기보다는 외적 형편을 더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가 이런 시험을 받았을 때 마귀의 의도대로 자신의 어려운 외적 환경과 처지를 돌아보며 "정말 그렇구나.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면서도 왜 이렇게 밖에 살지 못하는가" 하면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시도하려 한다면 우리는 마귀의 시험에 넘어가는 것이다. 우리가 자신을 돌아보고 항상 확인해야 할 부분은 이와 같은 외적 환경이 아니라 영적(내적) 생명이다. 하나님의 아들의 삶은 그 외적 환경 여부로서가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기쁨과 평안, 내적 만족 여부로 결정되는 것이다.

결국 마귀가 첫 시험을 통해 주님께 말하고자 했던 바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 "예수야 보아라. 한 사십 일쯤 굶어 보니 먹고 사는 문제가 얼마나 큰지 알겠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도 결국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것이고 돌로 떡이라도 만들어 먹어야 하는 것이 별 수 없는 인생이야! 그런데 네가 만일 앞으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한다면 평생 죽도록 고생을 하고 굶어 죽게 될 거야. 그러니 일찌감치 십자가의 길을 포기하고 편히 살도록 해라. 하나님을 땅을 저주하신 이후로 삶이 얼마나 어렵게 되었는지 네가 알지 못하느냐? 아무리 하나님의 자녀라도 세상 사는 동안 세상 원리를 거스려 사는 한 괴로울 수밖에 없고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야. 그래도 계속 하나님의 나라, 진리, 순종 어쩌고 하며 나설래?"  

그러나 주님은 마귀의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고 도리어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는 말씀으로 응대하셨다. 이 말씀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사람에게 먹고 사는 문제가 기본적이며 중요한 문제임에는 틀림없으나 만일 사람이 하나님께 붙어 있고 하나님의 아들로 살기만 한다면 그런 문제는 하나님께서 알아서 필요하고도 충분하게 해결해 주실 것이므로 거기에 사람이 직접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하나님의 아들의 생명과 삶은 하나님의 생명 공급으로 유지되는 것이므로 내가 신경 쓸 것은 하나님뿐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지음 받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유지되는 것이니 나는 오직 하나님의 생명 곧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에만 신경 쓴다. 너는 지금 사람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아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나를 속이려 하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인 사람에게는 먹고 마시며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자기 생명의 근원이요 만복의 근원인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제일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므로 나는 배가 고프든지 부르든지 내 인생 전체를 통해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을 추구하겠다. 거기에 내 인생의 목적과 의미가 있고 또한 먹고사는 것을 포함한 내 삶의 모든 것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마귀가 주님께 돌로 떡을 만들어 먹어 보라고 한 것은 주님이 '사람은 누구나 먹고 사는 문제를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를 시험하려 한 것이 아니라 {사람은 그 이상의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를 시험하여 넘어지게 하려 한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실패 없이 즉 마귀에게 속아 생활의 종이 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사람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사람은 단지 육신을 가진 동물이 아니다. 그런 존재라면 떡으로만 산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과 형상으로 지음 받은 하나님의 아들이다. 동물이라는 것은 껍데기이고 그릇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 속에 하나님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생존과 영광과 미래는 하나님이 책임지고 확보하신다. 왜냐하면 사람이 하나님의 집이고 형상이고 아들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사람이 이렇게 비참하게 되고 미래가 없게 된 것은 사람이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육신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오직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과 무관한 존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광과 형상으로서 하나님을 믿으며 하나님을 나타내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아무도 죽지 않으며 아무도 망하지 않는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11:25,26)

누가 와서 뭐라고 속이든지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동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음 받았으므로 말씀은 사람의 근본이요 생명이다.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주님과 반대로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졌지만 여전히 떡이 없다. 그러므로 말씀만으로 살 수는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러나 그 말은 사실이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 떡이 없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성실을 따라 열심히 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해서 땀 흘려 일하지 않고서도 저절로 먹고 살 수 있는 길은 없다. 타락 이후 이 땅은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죄악과 불의가 판을 치기 때문에) 진실하게 땀 흘려 일해도 삶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세상 환경이 어렵기도 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하나님의 보호와 공급이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은 살 수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우리의 믿음이다. 말씀이 있다는 것은 이런 믿음이 있고 이런 삶의 태도가 있다는 것을 포함한다. 땀 흘려 일하며 남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기 싫어하는 사람은 사람들 가운데서 쓸모가 없으므로 살기가 어렵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든 필요한 사람은 산다. 처음에 게으르고 거짓되며 교만하여 무익한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면 진실하고 성실한 사람이 된다. 그러므로 말씀이 있으면 산다. 말씀이 없어서 죽지 말씀이 충만한데도 떡이 없어서 죽는 일은 없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사람은 떡으로 살지만 떡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며 하나님을 믿는 한 언제든지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떡보다 더 중시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며 하나님의 말씀이다.  

마귀는 우리가 이 진리를 깨닫고 이렇게 생각할까봐 전전긍긍한다.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서 늘 이렇게 속삭인다. "떡뿐이다. 돈뿐이다. 다른 것은 다 공허한 말이며 삶에서 실제로 필요한 것은 떡이고 돈이다." 마귀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거부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완전히 무시하라고 속삭이지는 않는다. 다만 아무리 하나님의 아들이라 해도 떡으로 대표되는 현실적 생활 수단이 없으면 결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과도히 강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그것만 생각하고 거기에 모든 것을 걸고 집착하게끔 만들려고 한다. 그것이 마귀의 의도이다. 아무리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라도 밥을 먹어야 산다는 세상 법칙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을 강조함으로서 인간 생명의 근원이 생명을 창조하시고 양육하시는 하나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오직 마귀가 지배하고 있는 소위 '세상 원리'에 충실하도록 만들려는 것이다.

주님은 자신의 인생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며 혹 굶주리거나 육체적 고난을 당하시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맡기신 사역을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다. 이것은 주님 뿐 아니라 모든 신실한 하나님의 종들의 공통된 믿음이었다. 그들은 다 어떤 상황 어떤 환경에서든지 하나님께 순종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삶을 책임져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았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하루살이, 하찮은 들풀, 공중의 새도 삶의 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데 만물의 머리요 하나님의 아들로 지음 받은 인생이 먹고 살지 못하겠는가? 염려한다고 먹는 것이 아니고 염려하지 않는다고 못 먹는 것도 아니다. 염려하나 안하나 먹을 것은 먹고 먹지 못할 것은 못 먹는다. 생각하고 고민한다고 해서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살게 하시면 사는 것이다. 사람은 돌로 떡을 만들 필요가 없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살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정 먹을 것이 없어서 죽을 때가 되면 죽어야지 돌로 떡을 만들 것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하나님이 허용하신 날 동안에는 하나님의 공급이 있다. 다시 말하지만 살 동안에는 결코 죽지(굶지) 않는다. 마귀의 말을 안 들어서 사람이 죽는(굶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안 들어서 죽는(굶는) 것이다. 사람이 겪는 모든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데서 오는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는데서 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음 받은 인생이 자기의 길과 운명인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니 문제가 생기고 멸망에 빠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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