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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과 - 복음에 빚진 자 (롬1:5-17)

2010.05.06 13:22

이상봉 조회 수:3986

 

 

 

제3과 복음에 빚진 자


2.머리말

2.아들의 복음을 받은 자들 (1:5-7)

1.로마서 1:5에서 바울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은 자신의 직분을 은혜와 사도의 직분이라고 표현했다. 이 직분에 대해 말해 보라.


 

'은혜와 사도의 직분'이란 [은혜로 얻은 사도직], [사도직의 은혜]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증거하는 사도직]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바울의 사도직은 특히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직분'이었다. 이스라엘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구원을 얻는 것도 물론 은혜이지만 이방인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얻는 것은 더욱 은혜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그동안 이스라엘은 적어도 형식적으로나마 하나님의 나라(백성)였고 구원을 약속받은 터였지만 이방인은 약속밖에 있는 것처럼 여겨져왔기 때문이다.(엡2:11,12)


 

2.바울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리스도를 믿게 할 때 왜 그냥 "믿게 한다"고 말하지 않고 "믿어 순종케 한다"고 말했을까?


 

그것은 믿음이 본질적으로 그 속에 순종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믿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께 순종한다. 복음을 받아들여 하나님을 참으로 믿으면서 악인으로 남아 있거나 불순종의 아들로 남아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은 그가 받아들인 생명(복음으로 말미암아 얻게 된 생명)이 그런 삶을 계속 용인하는 생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믿음이란 말이 복음과 관련하여 쓰일 때 그것은 '영접'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 안으로 깊이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받아들인 아들의 생명은 믿는 자 안에서 아버지(하나님)께 대한 순종을 필연적으로 유발한다. 그러므로 복음을 받아들인다(믿는다)는 것은 순종을 포함하는 것이다. 따라서 믿음과 순종은 사실상 같은 말로 쓰이는 것이다.


 

믿은 후의 삶과 관련하여 말할 때 순종이란 성령님을 좇아 사는 삶을 말한다. 참 믿음은 인격과 삶의 변화를 초래하는 실질적인 믿음,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여서 그의 승리와 완전하심을 누리는 것을 의미하지 그것이 없이 단지 하나님(그리스도 혹은 성령님)의 존재만을 믿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을 믿는다면 우리는 범사에 자신을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고 그 인도하심을 따라, 곧 생명을 따라 살게 될 것이다. 이것을 성경은 순종이라고 한다. 참으로 복음을 믿는 사람, 곧 참으로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반드시 복음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어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그 뜻에 순종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어 순종케 한다는 말은 참 믿음이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야고보서 2:14-26 참조)


 

3.하나님은 우리를 어디서 어디로 부르셨는가? 다음의 말씀들을 읽고 구원이 무엇인지를 설명해 보라.


 

①롬1:6 "너희도 그들 중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니라"


 

→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인격) 안으로


 

②롬6:12,13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골1: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엡2:1-6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 마귀와 그 '죄악'으로부터 하나님(의 아들)과 그 의의 세계로


 

③행2: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가로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갈6: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고후6:14-7:1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


 

→ 마귀가 지배하는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으로서의 '세상'으로부터 하나님의 세계로


 

④요8:23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아래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요3: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고전15:47-49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무릇 흙에 속한 자는 저 흙에 속한 자들과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는 저 하늘에 속한 자들과 같으니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으리라"


 

→ 육적 세계에서 영적 세계로


 

성경이 말하는 구원은 장차 심판을 받아 지옥에 떨어질 것을 천국으로 건지신다는 미래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살고 있는 삶의 자리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어떻게 바뀌는가를 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므로 구원을 말할 때는 현재 상황에서 구원받아야 하는 자리(탈출점)와 구원을 누리는 자리(목표점)가 분명하게 설명되어야 한다.


 

4.바울이 로마에 있는 교회 형제들을 가리킬 때 로마 교회라고 하지 않고 단지 "로마에 있어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들"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나 고린도, 에베소, 빌립보에 있는 교회 형제들을 가리킬 때 고린도 교회 등으로 표현하지 않고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고전1:2),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엡1:1),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빌1:1)라는 식으로 표현한 것은 교회의 어떤 특징을 말해 주고 있는가?


 

이것은 곧 교회의 범우주적인 특성, 곧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가 지니고 있는 통일성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어떤 지역, 어떤 시대, 어떤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든 다 하나인 것이다. 여러 개의 교회가 서로 무관하게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한 몸이 각각의 형편에 따라 이런 저런 모양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5.바울은 1:1에서 하나님의 복음이라고 말한 복음을 1:9에서는 아들의 복음이라고 표현했다. 이처럼 복음이 아들의 복음이라고 일컬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복음이 아들의 복음 혹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일컬어지는 것은 첫째, 복음이 하나님의 아들과 직접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의 대속적 죽음(과 부활)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복음이란 이러한 (대표적) 하나님 아들을 영접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또한 그의 아들(양자)로 받아들인다는 소식이다.


 

복음이 아들의 복음으로 불리는 둘째 이유는 복음을 통해 사람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들의 영광'에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목적은 그의 영원하신 아들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어 만국을 다스리며 완전한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그 아들이 원하는 자들을 불러 아들의 형상을 닮은 '많은 아들들'이 되게 하시고(즉 그리스도를 맏아들로 만드시고) 그들로 하여금 그 영원하신 아들을 섬기게 하신다.


 

복음은 단지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 선포된 것이 아니라 아들과 관련된 이러한 영원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선포된 것이다. 즉 복음은 아들과 관련된 하나님의 영원하신 목적을 이루기 위해 죄인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아들들의 반열에 들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인 것이다.


 

바울은 복음을 전적으로 아들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미리 계획하신 바를 성취시키는 것으로 설명했다. 바울이 말하는 복음은 아들이 성육신하고 거룩한 영으로 부활했으며 그로 인해 주와 그리스도가 되셨고 또 그렇게 된 아들로 인해 우리 믿는 자들이 구원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복음은 단지 하나님의 복음일 뿐 아니라 아들의 복음인 것이다.


3.복음을 위한 열정 (1:8-15)


 

1:1에서 1:7까지 자기 소개와 주제 소개를 끝낸 바울은 이제 편지를 쓰게 된 동기에 대해 말한다. 그는 바울과 동료들이 로마 형제들이 믿음 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하고 있으며 그들을 기억하며 계속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그는 자신이 직접 설립한 교회들에 대해 일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먼저 관심을 가지고 방문을 하는 상황이었지만 로마 교회와 같은 다른 이방 교회들에 대해서도 기억하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오래 전부터 로마에 있는 형제들을 방문하기를 원하여 기도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제 그것이 응답될 것 같다는 것이다. 그는 로마 형제들에게 자신의 은혜와 은사를 나누어 줄 뿐 아니라 그들과의 교제를 통하여 자신도 유익을 얻기를 원한다고 했다. 또 그는 로마에서 새로이 복음을 전파하여 사람들을 구원코자 했다. 그것은 그가 받은 큰 은혜를 생각할 때 자신이 복음에 빚진 자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1.바울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으로 인해 가장 크게 기뻐하고 감사하는 일은 어떤 일이었는가?


 

롬1:8 "첫째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을 인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빌1:14-18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명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저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전치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그러면 무엇이뇨 외모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내가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널리 전파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이 순전치 못한 동기로 그리스도를 전할 수도 있지만(시기심, 성취욕, 명예욕, 이익 )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자들을 이용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실 수도 있기 때문에 바울은 어떻게든 그리스도의 복음이 널리 전파되기를 원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2:4)


 

2.바울은 누구에게 무슨 빚을 지고 있다고 했는가? 또 그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


 

롬1:14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바울은 구원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 세상 모든 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의 복음을 전해야 할 절대적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고전15:9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로라"


 

고전9:16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


 

딤전1:16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바울이 빚진 것은 사실 예수 그리스도께 대해서지 사람들에게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사람들에게 빚진 것처럼 말한 것은 그가 다른 죄인들처럼 죄 가운데서 멸망받아야 마땅한 자일 뿐 아니라 교회를 핍박하기까지 한 자임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님께서 그를 이렇게 구원하신 목적이 그를 다른 사람들의 구원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는데 있다는 사실을 바울이 깨닫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복음 전파의 부담을 절대적인 것으로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3.바울은 무엇으로 하나님을 섬긴다고 했는가? 그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롬1:9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


 

롬7:6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의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바울은 심령(心靈)으로 즉 영(靈)으로 하나님을 섬긴다고 했다. 靈으로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肉으로(옛 사람으로, 自然人의 本性대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다는 말이다. 육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롬8:5-9)


 

바울이 영으로 하나님을 섬긴다는 말을 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영으로써가 아니라 육적인 열심과 능력을 따라 하나님을 섬기고 있기 때문이다. 육(땅)에 속한 자는 결국 육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밖에 없다. 육의 방식으로 섬긴다는 것은 글로 된 법(儀文律法)을 보고 머리로 이해하여 일정한 형식고 행위로 하나님을 섬기는(예배하는) 것이다. 이것은 위로부터 난 생명을 따라 사는 것, 즉 영을 좇아 행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영과 실제로'(요4:23,24) 하나님을 섬기는 것만이 참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그것이 아닌 것은 사실상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것이다. 구약 시대에는 실제(그리스도)가 없었으므로 그런 형식적 예배가 부득이 허용되었다. 그러나 성령이 오신 지금에는 오직 영으로써만 하나님을 섬겨야 하며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유일한 길이다.


 

4.바울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항상 힘썼던 우선적인 일은 무엇이었는가? 또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롬1:9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


 

고전2:1-5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벧전4: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


 

바울의 모든 사역에서 나타난 유일한 능력과 수단은 성령께서 친히 그 모든 일에 역사하시도록 그를 의지하고 기도하는 것이었다.


 

5.바울이 복음 증거를 위해 기도할 때 전도 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외에도 효과적인 증거를 위해 구한 내용이 있었다. 무엇인가?


 

롬1:10 "어떠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


 

골4:3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것을 인하여 매임을 당하였노라"


 

엡6:18-19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복음 전파를 위해 바울은 스스로 기도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그는 교회에 편지를 쓸 때마다 자신이 담대하게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도록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곤 했다.


 

6.바울이 속히 로마로 가고자 한 이유(목적)는 무엇인가? 다음 각 구절에 나타난 바 바울의 사역의 내용에 대해 말해 보라.


 

롬1:11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눠 주어 너희를 견고케 하려 함이니"


 

바울의 방문 목적 중 하나는 은사를 나누어 줌으로써 그들을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려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은사로 말미암아 믿음과 순종을 견고케 하고 교회적으로는 은사로 말미암아 섬김이 풍성케 되어 몸의 생명을 온전하고 견고케 하려는 것이다.


 

롬1:12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을 인하여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


 

바울은 일방적으로 로마 교회 형제들에게 무엇을 주려고만 한 것이 아니라 그들로부터 영적 위로를 받고자 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었다.


 

롬1:1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바울은 로마에서 로마 교회의 도움을 받아 그 지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7.롬1:13에서 바울은 다른 이방 교회에서처럼 로마에서도 열매를 맺고자 한다고 했다. 그가 맺고자 하는 열매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맺게 되는 '그리스도의 열매'이다. 그 열매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보라.

 

요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갈5:2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6: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엡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엡5:9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빛의 열매, 성령의 열매 등으로 표현되는 그리스도의 열매는 사람 속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충만함으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하나님의 아들의 성숙한 인격]을 말한다. 여러 가지 은사는 받았으나 이것이 사람을 참 사람되게 하는 데로까지 이어지지 못하여 다툼과 분열과 부도덕한 삶에 머물러 있던 고린도 교회 신자들에 대해 바울은 그들을 영적 어린아이로 취급했으며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않은 것으로 여겼다. 그리스도의 열매가 제대로 맺혔는지 맺히지 않았는지를 나타내는 기준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 것은 사랑과 거룩과 연합이었다.


4.복음의 내용 (1:16-17)


 

1.바울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은 까닭은 무엇인가? 또 반대로 사람들이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롬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고전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사람의 육신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것 곧 십자가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잠시는 부끄러운 것이 될 수 있지만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그로 인해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들여 사람을 살게 하고 영생을 누리게 하기 때문에 사람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랑스럽게 만든다.


 

2.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시는 방법(수단)과 과정을 가장 간단하게 표현하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는가? 핵심이 되는 두 개의 단어를 사용하여 표현해 보라.


 

롬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롬10:8-10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뇨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구원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말씀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그러므로 구원의 방법은 복음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기뻐하시는 자들을 임의로 구원하시지만 그 방법은 반드시 그들로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 방법을 쓰신다.


 

복음은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하나님의 책임은 그의 종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전하시는(듣게 하시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사람 편에서 해야 할 일은 그 전해진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복음과 믿음 이 두 가지가 사람의 구원이 이루어지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요소이다.


 

구원의 요소를 다른 측면에서 말하자면 [사람의 믿음]과 그에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꼽을 수 있으며(엡2:8), [말씀]과 그에 대비되는 개념으로서 말씀을 사용하여 사람을 구원하시는 주체이신 [성령님]을 들 수 있다.


 

3.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것을 믿는 자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고 했다. 복음이 어떻게 사람에게 그런 역사를 일으킬 수 있는가? 복음(말씀)의 능력에 대해 말해 보라.


 

히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엡6:13-17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요16:13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


 

문자로서의 복음 그 자체가 사람을 살리는 능력은 아니다. 오직 그 안에 있는 사실(진리) 곧 하나님의 영원하신 뜻과 그 뜻을 따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이루어 놓으신 모든 역사가 사람을 살리는 능력이 된다. 그리고 복음이 사람에게 능력이 되는 것은 오직 성령께서 그것을 도구로 하여 사람 속에서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실 때 가능한 것이다. 아무리 명백한 진리라 할지라도 사람이 마음을 열고 그것을 믿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이 말은 반대로 하면 아무리 복음이 미련하게 보인다 할지라도 성령께서 역사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능력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4.복음에는 하나님의 義가 나타났다고 했다. 그 의는 어떤 의인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롬1:16)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롬3:22)


 

사람의 인격과 행실로 말미암는 의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자기 것으로 취함으로써) 얻는 의


 

5.복음 안에 나타난 이 하나님의 의와는 다른 또 하나의 하나님의 의가 있다. 그것은 무엇인가(무엇으로 말미암는 의인가)?


 

롬3:20,21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눅10:25-28 "어떤 율법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가로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대답하여 가로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레18:5 "너희는 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인하여 살리라 나는 여호와니라"


 

롬10:5 "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얻는 의. 즉 사람 자신이 의롭게 행동함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일컬어지는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의


 

6.다음 구절들은 복음의 구약적 배경에 해당하는 구절들이다. 읽고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성취되었는지 말해 보라.


 

시40:9 "내가 대회 중에서 의의 기쁜 소식을 전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내 입술을 닫지 아니할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사40:9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 이르기를 너희 하나님을 보라 하라"


 

사52:7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사60:1-6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비취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네 눈을 들어 사면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원방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워 올 것이라 그 때에 네가 보고 희색을 발하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이는 바다의 풍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열방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 허다한 약대, 미디안과 에바의 젊은 약대가 네 가운데 편만할 것이며 스바의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


 

사61:1-3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신원의 날을 전파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 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사람이 자기의 행위와 관계없이 의롭게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죄악 가운데서 고통하던 인류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그 자리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있게 된 것이다.


 

7.다음 구절들도 복음의 구약적 배경에 해당하는 구절들이다. 이 구절들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복음의) 두 가지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시98:1,2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대저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도다 여호와께서 그 구원을 알게 하시며 그 의를 열방의 목전에 명백히 나타내셨도다"


 

사46:13 "내가 나의 의를 가깝게 할 것인즉 상거가 멀지 아니하니 나의 구원이 지체치 아니할 것이라 내가 나의 영광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원을 시온에 베풀리라"


 

사51:5-8 "내 의가 가깝고 내 구원이 나갔은즉 내 팔이 만민을 심판하리니 섬들이 나를 앙망하여 내 팔에 의지하리라 너희는 하늘로 눈을 들며 그 아래의 땅을 살피라 하늘이 연기같이 사라지고 땅이 옷같이 해어지며 거기 거한 자들이 하루살이같이 죽으려니와 나의 구원은 영원히 있고 나의 의는 폐하여지지 아니하리라 의를 아는 자들아, 마음에 내 율법이 있는 백성들아, 너희는 나를 듣고 사람의 훼방을 두려워 말라 사람의 비방에 놀라지 말라 그들은 옷같이 좀에게 먹힐 것이며 그들은 양털같이 벌레에게 먹힐 것이로되 나의 의는 영원히 있겠고 나의 구원은 세세에 미치리라"


 

사56:1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공평을 지키며 의를 행하라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의가 쉬 나타날 것임이라 하셨은즉"


 

사62:1 "나는 시온의 공의가 빛같이,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같이 나타나도록 시온을 위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며 예루살렘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인즉"


 

의(義)와 구원


 

8.왜 복음은 하나님의 구원과 하나님의 의를 함께 언급하고 있는가? 이 두 요소의 관련성을 근거로 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특징에 대해서 말해 보라.


 

바울이 말한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義)'는 구약에 이미 약속된 것이다. 위의 성경 구절들에서 하나님의 의는 항상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말과 함께 사용되고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열방에게 베푸시게 될 구원은 반드시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심으로써' 이루실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반드시 '그의 공의를 따른' 구원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탄에게 비난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그의 원칙에 충실하신 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 택하신 자(죄인)들을 구원하심에 있어서 가장 주의하셔야만 했던 것은 구원으로 인해 하나님의 의가 손상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의(공의)와 그를 믿는 자들의 의(의롭게 됨)가 상충(相衝)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서 행해져야 했다. 이 일은 하나님 자신 곧 무죄한 하나님의 독생자가 죄인들을 대신하여 정죄와 심판을 받음으로써 이루어졌다.


 

9.바울은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가 '믿음으로 시작해서 믿음으로 끝나는 것'(from faith to faith)이라고 표현했다. 이 말은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가?


 

롬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9:30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의를 좇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의를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요"


 

죄성을 지닌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있는(의롭게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죄에 대해 죽고 하나님에 대해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 생명(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것밖에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믿음이란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를 자기 생명으로, 자기 인생으로 삼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밖에는 아무 것도 기뻐하시지 않으며 따라서 세상을 심판하실 그 날에는 그리스도밖에는 아무 것도 남기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에 사람의 유일한 살 길은 그리스도를 자기 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람은 오직 그를 믿음으로써만 죄 문제를 처리할 수 있고 오직 그를 믿음으로써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아들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다음 두 말씀에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구원)에 대한 보다 확실한 구약의 언급을 찾아볼 수 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창15:6)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하박국 2:4下) 이 두 말씀 중 특히 하박국 2:4의 말씀은 중요하다. 사실 로마서는 이 말씀을 폭넓게 설명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10.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갈3:11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나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이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니라"


 

히10:38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신약에는 하박국 2:4에 나오는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을 인용한 곳이 세 군데 있는데 본문인 로마서 1:17과 갈라디아서 3:11 그리고 히브리서 10:38이다. '의인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은 [믿음으로]와 [살리라] 라는 두 단어 중 어느 것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게 된다.


 

본래 하박국서에서 이 말씀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자, 바로 그는 살리라'는 뜻으로 쓰여졌다. 이 말씀은 매우 포괄적인 진리를 함축하고 있는 말씀인데 그 안에는 신약 저자들이 복음 진리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특수하게 적용하여 말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


 

로마서에서 이 말씀은 '죄인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게 된다(의롭게 된다)'는 의미로 쓰여졌다. 그러므로 '믿음으로'와 '살리라' 두 군데가 다 강조되었다. 그 중에서 뒤의 {살리라}는 말은 그냥 살아간다는 뜻이 아니라 {생명을 얻는다} 또는 {구원을 얻는다}는 뜻으로 쓰여졌다. 원래 헬라어의 '산다(zao)'는 말은 '살다, 살아가다(to live)'라는 뜻과 함께 '살아나다, 생명을 얻는다(have life)'는 뜻도 가지고 있다.


 

갈라디아서에서는 {믿음으로}에 강조가 주어졌다. 즉 사람이 살게 되는 것(생명을 얻는 것)은 율법으로써(행위로써)가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는다는 것이다. 여기서도 '살리라'는 말은 '생명을 얻는다'는 뜻으로 쓰여졌다.


 

히브리서에서는 믿음에 강조점이 주어져 있으나 갈라디아서나 로마서에서와는 달리 살리라는 말의 의미가 믿음으로 '생명을 얻는다'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생활해야 한다)'는 것으로 바뀌어 있다. 즉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눈에 보이는 대로 살아서는 안되며 어렵더라도 반드시 약속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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