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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하는 교회는 역사의 표면에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신약교회 원리에 충실했던 참 교회들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저자 E. H. Broadbent는 거의 50년 간 중부와 동부 유럽 지역을 직접 발로 다니면서 각 지역에 숨겨진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의 모임들과 교제하며 그들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 연구했는데 그 열매가 바로 이 책으로 나온 것이다.

이 책에는 역사에 의해 왜곡되고 역사의 주류에서 제외되어, 불행히도 야사에서 그것도 그 굴절된 흔적을 겨우 더듬을 수 있을 정도로 희미해져 온 무리들, 그러나 그들의 선조들이 그러했듯이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며' 흔연히 자기 십자가의 길을 걸어간 무리들의 숭고한 자취가 기록되어 있다. 이들은 사도 시대 이래로 오직 성경을 그들의 삶과 모임의 유일한 안내자로 삼은 자들의 계승자들이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전적으로 오직 성령께 의존했으며 그가 그의 진리의 말씀으로 그들을 이끄시는 것을 그들의 생명 유지와 성장의 유일한 밑거름으로 삼았다.


불완전하고 부분적인 개혁이 남긴 온갖 유해한 침전물로 인해 부패와 혼탁과 무감각과 무지함 가운데서 갈 바를 알지 못하며 방황하는 현대 교회들에게 본서는 참 개혁의 정신과 그 궁극적 지향점을 선명하게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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