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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과 제사와 제물

2010.05.06 15:36

이상봉 조회 수:4664

제1과 제사와 제물

레위기 1-7장

1. 서론

1.레위기 1-7장은 제사와 제물에 대한 규정이다. 그 중 1:1-6:7은 다섯 가지 제사에 대해 그리고 6:8-7:38은 제물을 드리는 규례(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2.제사에는 다섯 가지 종류가 있는데 번제(燔祭), 소제(素祭), 화목제(和睦祭), 속죄제(贖罪祭), 속건제(贖愆祭)이다. 다섯 제사에 대해 말하고 있는 1:1-6:7도 다시 둘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부분은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로 드려진 제사들인 {번제}(1:3-17)와 {소제}(2:1-16)와 {화목제}(3:1-17)에 대한 것이며, 두 번째 부분은 그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속죄 제사에 관한 것으로서 {속죄제}(4:1-5:13)와 {속건제}(5:14-17)에 관한 것이다.  제사는 누구를 위한 것이냐에 따라 제사장을 위한 제사, 왕과 방백을 위한 제사, 백성들의 속죄를 위한 제사 등으로 나누어졌으며, 제물도 수소, 염소, 양, 산비둘기, 집비둘기 등 여러 종류가 사용되었다. 제물이 무엇이든 간에 모든 제사는 다섯 가지 제사 중 하나로 드려졌다.
7장에서 특별히 언급된 제사는 감사제 또는 화목제인데 이것은 속죄의 목적과 상관없이 드려지는 제사들이었다. 이러한 성격의 제사에는 감사제와 서원제, 낙헌제 또는 자원제 등이 있었다.


3.제사 즉 동물의 죽음이나 피, 그리고 사람의 정성과 수고 자체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거나 만족시키는 것은 아니다. 제사가 의미가 있는 것은 오직 그것이 그리스도의 대속적 희생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제사를 드리는 사람도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제사를 드리는 것이며 하나님 역시 그의 기뻐하시는 아들 안에서 그것을 받은 것이다.(히10:4-10, 롬3:25)


2. 5대 제사

5대 제사는 성소(聖所)에서 집행해야 하는 다섯 가지 제사이다.


(1) 번제 (燔祭, 레위기 1:5-17, 6:8-13)


번제는 완전한 헌신을 상징하는 제사이다. 번제에는 {常번제}와 {개인적 번제}가 있는데 상번제는 이스라엘을 위한 집단적 번제이다. 여기에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어린 양 한마리씩을 드린다. 개인적 번제는 소나 양, 염소 수컷, 집 비둘기(산 비둘기)로 드렸다. 이러한 제물의 차이는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빈부의 차이를 고려한데서 나온 것이다.
특별한 행사(제사장 위임식, 제사장 헌신 제사 등)에는 반드시 번제를 드려야 했다. (그 밖에 레12:6-8, 14:19, 15:14-15,30, 민6:11,14) 번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흠없는 몸을 하나님께 드리고 죽기까지 순종하셔서 아름다운 향기로 하나님을 만족케 하셨음을 예표한다.


(2) 소제 (素祭, 레위기 2:1-16, 6:14-23)


양식(糧食)을 제물로 드리는 제사로서 생활의 모든 소산물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것을 상징하는 제사이다. 이것은 피 없는 유일한 제사이다. 소제를 드릴 때는 기름과 유향과 소금을 쳐서 화제(火祭)로 드려야 한다. 소제는 단독으로 드려질 수 없고 반드시 번제와 함께 드려졌다. 또 포도주 전제(奠祭)도 함께 드려졌다.
개인적 소제는 일부만 화(火)제물로 드리고 나머지는 제사장의 양식으로 쓰도록 드려졌다.
소제의 고운 가루는 그리스도의 깨끗하심과 순수하심, 치우치지 않는 온전한 인격을 예표하며,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양식이 되심을 예표한다. 소제의 유향은 그리스도께서 고난받으신 후에 발하는 향기를 예표한다. 소제에 누룩을 넣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의 거룩하고 흠없는 인격을 예표한다. 꿀이 없음은 그리스도에게 하나넘의 아름다움이 있었을 뿐 자신의 천연적인 아름다움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제에 섞는 기름과 붓는 기름은 그리스도가 성령으로 충만하심을 예표한다. 소금은 그리스도의 생명이 세상에 맛을 주고 부패를 방지하는 능력이 있음을 예표한다.  


(3) 속죄제 (贖罪祭, 레위기 4:1-35, 6:24-30)


하나님께 지은 모든 죄를 대속하기 위한 제사로서 고범죄(고의로 범한 죄)가 아닌 죄를 위해 드려졌다. 속죄제에는 집단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이 있는데 집단적인 것은 매 절기 때마다 드리고 개인적인 것은 필요에 따라 드렸다.
개인적 속죄제는 사람에 따라 제물이 달랐다. 제사장의 범죄에는 흠 없는 수송아지가 드려져야 했고 족장의 범죄에는 흠 없는 수염소가 드려져야 했고 평민의 범죄에는 흠 없는 암염소 또는 어린 양 암컷 혹은 산비둘기 집비둘기 새끼, 고운 가루 등이 드려졌다. 단 고운가루가 속죄제물이 될 수 있는 것은 오직 희생제물의 단 위에서만 가능했다. 그것은 피 없는 속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속죄제는 화제(즉 번제, 소제, 화목제)와는 다르다. 화제는 그리스도의 온전하신 인격과 순종이 하나님께 아름다운 향기로 열납되는 것을 예표하고, 속죄제는 '죄인이 되신' 그리스도가 목숨을 잃기 위해 드려지는 것을 예표한다. 주님 자신은 결코 죄인이 아니었지만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 죄인들의 대표자로 여겨지셨고 죄의 형벌을 받으셨다.  


(4) 속건제 (贖愆祭 레위기 5:1-6:7, 7:1-7)


속건제는 속죄제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데 속죄제는 하나님에 대한 범죄를 속하기 위한 제사지만 속건제는 주로 성물에 대한 죄와 사람 간의 범죄를 속하기 위한 제사이다. 또 속건제가 속죄제와 다른 점은, 속죄제에는 개인적인 제사뿐 아니라 집단적인 제사도 있음에 비해 속건제는 집단적인 것은 없고 오직 개인적인 제사만 있다는 점이며, 또한 남의 물건을 범한 경우 그 물건에 반드시 5분의 1을 더하여 본인에게 돌려준 다음에라야 속건제를 드릴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때 희생제물은 오직 흠 없는 수양만 허락되었다.
속죄제가 의미하는 것이나 속건제가 의미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비슷하다. 그것은 속죄제가 대표하는 {죄}와 속건제가 대표하는 {허물}은 거의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속죄제」의 「죄」는 우리의 전체적인 죄로서 '하나님 앞에서'의 죄이다. 이에 비해「속건제」의 죄는 우리의 낱낱의 죄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속죄제 제물이 되심으로서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전체적인 죄를 담당하셨고, 또한 우리의 속건제 제물이 되심으로써 우리의 개별적인 죄와 허물을 담당하셨다.


(5) 화목제 (和睦祭 레위기 3:1-17, 7:11-34, 19:5-8, 22:21-25)


화목제에는 감사제와 서원제 및 자원제가 있었다.
오순절 등의 즐거운 절기나 집단적인 경사가 있을 경우에는 이스라엘 전체가 화목제를 집단적으로 드렸다.
자원제는 낙헌제(樂獻祭)라고도 하는데 특별히 감사할 일이 있거나 서원할 일이 없어도 하나님께 대한 자기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제물을 드리는 제사이다.
화목 제물은 하나님이 택하시는 곳에서 자녀와 노비와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함께 먹으며 즐거워 하도록 했다.(신12:6-18) 이것은 화목제가 하나님과 인간의 화목과 아울러 인간끼리의 화목을 상징하는 제사였기 때문이다.
화목제는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골1:20) 우리로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화목할 수 있도록 우리의 화평이 되신(엡2:14)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 위임제 (委任祭, 레7:37)


위임제는 위와 같은 종류의 제사는 아니다. 다만 제사장을 세우는 위임의 식의 제사를 말한다.(레8:22,28) 위임식은 7일간 계속되고 제사장은 7일동안 회막에서 나오지 못했다.


3.제사 드리는 방법

1.화제(火祭 burnt offering, 레1:13) - 제물을 단 위에서 불살라 드리는 제사


2.거제(擧祭 contributions, 레7:32) - 높이 올려서 드리는 제사


3.요제(搖祭 wave offering, 레7:30) - 흔들어 드리는 제사


4.전제(奠祭 drink offering, 레23:13, 출29:40) - 포도주(민15:5)나 기름(창35:14) 또는 피(시16:4) 등을 모든 동물 제사 때 부어 드리는 것 (딤후4:6, 빌2:17에는 관제[灌祭]로 표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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