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6
이 악한 세대 사람들 중에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주기로 맹세한 좋은 땅을 볼 자가 하나도 없으리라 ... 너희의 아이들과 당시에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던 너희의 자녀들은 그리로 들어갈 것이라 ... 너희는 방향을 돌려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갈지니라 ...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사오니 ...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올라가서 싸우리이다 ... 너희는 올라가지 말라 싸우지도 말라 내가 너희 중에 있지 아니하니 너희가 대적에게 패할까 하노라 ...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거리낌 없이 산지로 올라가매 그 산지에 거주하는 아모리 족속이 너희에게 마주 나와 벌 떼 같이 너희를 쫓아 세일 산에서 쳐서 호르마까지 이른지라 (신명기 1:35-44)
하나님은 그의 약속을 믿지 않고 대적들을 두려워하여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려고 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고 징계를 내리셨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40년을 지내며 소멸되게 되었다. 약속의 땅으로 가지 않겠다고 하는 자들에게 “그렇다면 광야생활을 계속해라”고 하신 것이다. 그제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이스라엘은 광야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가나안으로 쳐들어갔다.
가나안으로 올라가라고 할 때는 애굽으로 돌아가겠다, 광야에 머물겠다고 하던 자들이 광야에 있으라니까 가나안으로 올라가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것은 내용만 바꾼 또 다른 거역이었다.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하나님의 치리(治理, 징계)를 받은 이스라엘이 그것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길을 나선 것은 회개가 아니라 이중 범죄였다. 결국 이스라엘은 많은 희생자를 냈고 도로 광야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하나님이 그의 자녀에게 징계를 내리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를 살리기 위함이다. 완전히 망하지 않으려면 그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어떤 조치를 취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의 치리의 손길에 복종해야 한다.
다윗도 남의 아내(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빼앗아 자기 아내로 삼음으로써 하나님께 큰 죄를 지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않을 것이며(평생 여러 반역들로 고생할 것이며) 너의 아내들을 남에게 빼앗길 것이고 밧세바가 낳은 아이가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그를 징계하셨다.(삼하12장) 다윗은 하나님의 그 치리에 복종했다. 어떻게 복종했는가? “나단이 다윗에게 ...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 금식하고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 이레 만에 그 아이가 죽으니라 ...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은지라.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그를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잡수시니 이 일이 어찌 됨이니이까 ... 아이가 살았을 때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 생각함이거니와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삼하12:14-23) 이것이 바로 치리에 복종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옳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히스기야도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 그는 그를 문병(問病)하러 온 바벨론 사신들에게 이스라엘의 국력(무기, 보물)을 자랑하며 그들과의 연합을 도모했다. 하나님은 그것을 (앗수르의 공격을 막기 위해 하나님보다 바벨론에게 더 기대려고 한) 불신앙적 행동으로 간주하시고 그에게 징계를 내리셨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 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네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 ... 또 네게서 날 자손 중에서 몇이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 히스기야가 ... 이르되 ... 여호와의 말씀이 좋소이다 ... 내 생전에는 평안과 견고함이 있으리로다.”(사39:6-8) 히스기야 역시 하나님의 치리를 달게 받아들였다. 그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이것은 그가 이스라엘의 해묵은(고질적인) 죄악과 그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와 염려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한번은 이스라엘이 용광로(고난, 시련) 속에서 새롭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치리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감수한 것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눈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종류의 어려움(시련)을 허락하신 것은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하기(적어도 그것이 있어도 괜찮기) 때문이다. 그냥 두면 생명을 잃을 것이 뻔한 우리에게 ‘잃으면 안 되는 것’은 없다.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한 눈만 가지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마5:27-30)는 하나님의 생각에 동의하고, 주어진 환경(치리, 연단, 고난)을 달게 받아들이며 기쁘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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