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9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빌립보서 3:18,19)
음식은 배를 위하고 배는 음식을 위하나 하나님이 이것저것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며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 (고린도전서 6:12,13)
배가 신이라는 것은 육신의 욕망이 모든 것(삶)을 좌우하는 자리에 있다는 것이다. 감정과 욕심대로 사는 사람은 배가 그의 하나님(주인)이다. ‘배부르면 최고지, 인생이 별거 있나? 편하게 살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면 그게 최고지’ 라고 하거나 생각은 그럴듯한데 행동은 육체대로 하고 마는 사람은 배를 신으로 삼고 사는 것이다. 그들의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 즉 썩어지고 사라질 그들의 육체에 있다. 그들이 마지막에 내놓을 것이 그 부끄러운 육체뿐이고 그로 말미암아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이다.
육체(몸, 인간)를 영광으로 삼으면 부끄럽게 되는 것은 육체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기 때문이다.(롬8:10) 몸은 죄의 몸(롬6:6), 사망의 몸(롬7:24)이다. 침묵은 금(金)이고 웅변은 은(銀)이라는 말이 있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50점인데 입을 벌리면 0점이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사람 안에 좋은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영광이 부끄러움에 있게 되는 것은 가려야 할 (부끄럽고 초라한) 것을 자꾸 드러내려고 하니까 그런 것이다.
어느 시대나 그렇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육체(얼굴, 몸매, 피부, 근육, 지식, 지혜, 총명)를 가꾸고 나타내려고 애를 많이 쓴다. 그들에게 있는 것이 육체뿐이기 때문이고 그렇게 하면 영광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영광이 있다면 그것을 나타내려고 할 텐데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영광도 없고 영이 죽어서 인격과 삶에 빛이 없으니 육체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아름답게 되기 위해서 사람들은 처음에는 씻거나 화장을 하는 정도로 했지만 지금은 성형수술 같은 것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것은 하다보면 중독이 되어 계속 하게 된다. 왜 그런가? 가꾸면 가꿀수록, 만들면 만들수록 아쉽고 모자라는 부분이 계속 더 나오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사탄의 올무이다. 하나님의 형상(자녀)으로 지음 받은 자신의 진짜 영광과 가치를 모르고 썩어지고 없어질 육체에만 매달리고 있는 사람은 사탄에게 걸려서 인생을 낭비하고 망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육체를 가꾸는 것은 자기만족 때문이거나 사람들로부터 영광(사랑, 인정, 칭찬)을 얻으려고 그렇게 하는 것이다. 남들에게 잘 보이고 사랑을 받으려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다. 그러나 무엇을 보일 것인지를 바로 정해야 한다. 정말로 보일 것, 정말로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것을 보여야지 부끄러운 것을 보이면 안 된다. 타락한 육체, 영의 지배를 받지 않는 독자적 인간, 본능에 충실하려는 동물적 인간, 이것은 부끄러운 것이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아들의 자리에서 미끄러져 불순종(사탄)의 자식으로 타락했을 때 그들은 누가 지적하지 않아도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껴서 몸을 가렸다.(창3:7) 그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가죽옷을 주셔서 그들의 육체를 가리게 하셨다.(창3:21) 사람이 자랑해야 할 것이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나타내고 자랑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수치(죄와 사망)를 가리도록 베풀어주신 은혜와 구원 곧 예수 그리스도이다. “마음은 은혜로써 굳게 함이 아름답고 음식으로써 할 것이 아니니 음식으로 말미암아 행한 자는 유익을 얻지 못하였느니라.”(히13:9)
육체를 가꾸거나 비싼 옷을 입거나 많은 재물로 육체의 영광을 나타내려는 사람은 두 가지 큰 손해를 보게 된다.
첫째, 인생을 낭비하게 된다. 남에게 잘 보이려고 꾸미고 갖추는 데는 많은 힘이 든다. 어떤 사람들은 거기에 귀중한 인생을 거의 다 소모한다. 그러나 그렇게 힘들여서 남들에게 잘 보여 봐야 돌아오는 것은 별로 없다. 그냥 좋네 하는 그것뿐이다.
자랑은 효과가 별로 없다. 사람들이 잘 안 봐주기 때문이다. 우리 의도대로 남들이 우리(육체)를 봐주고 우리를 높여주면 좋겠는데 그것이 잘 안 되는 것이다. 왜 그런가? 그들도 다 우리처럼 영광을 받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그들 역시 사랑을 주려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을 받기 위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사람들은 우리가 자랑하는 것을 본다. 그들도 거기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보고 또 부러워한다. 하지만 그것을 시원스럽게 인정해 주지 않을 뿐이다. 그렇게 하면 자기가 열등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뭐 별거 아니네”, “돈이 많은가 보지”, “그거 유행이 좀 지난 건데”, “잘난 척 하고 있네” 라는 말이나 하고 마는 것이다. 자기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영화롭게 해주려는 하나님을 버리고 이런 세상에서 영광을 얻겠다고 기웃거리며 인생을 낭비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둘째, 헛된데 힘을 쏟아 붓느라고 정말로 가꾸어야 할 것(정신, 인격)을 가꾸지 못해 천박하고 빈약한 인격밖에 갖추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설 때 부끄럽고, 진실하고 영광스러운 사람들 앞에 설 때 비참하고 부끄럽게 된다. 이것이 가장 큰 손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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