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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아침묵상말씀 2022.06.03

이상봉 2022.06.13 00:07 조회 수 : 43

2022. 6. 3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이사야 53:10-12)

 

    여기에 한 종이 있다. 그는 자유인이 아니라 종이기 때문에 주인이 시키는 일은 무엇이나 해야 했다. 어느 날 주인은 그를 사람들에게 시달리다가 고통스럽게 죽어야 하는 자리로 보냈다. 거기서 그는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담당하기 위해 상하고 질고(疾苦)를 당해야 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었지만 주인은 그에게 타인을 위한 희생제물이 되기를 요구했다. 그가 바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다. 주님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자기의 생명과 지식을 바쳐 인류를 구원하셨다.

    아무리 종이고 아들이라도 짊어진 짐이 너무 무거웠으므로 주님은 이렇게 호소했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12:27)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26:39)

    이 말(기도)을 하기 전에 주님은 자기의 처지와 같은 한 피조물을 떠올렸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12:24,25) 여기에 또 하나의 종이 있는데 그는 사람의 먹거리가 되기 위해 죽고 부서져야 하는 밀이다. 밀은 영원히 사람에게 먹혀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그는 묻히고 죽어야(발아해야) 한다. 또 먹기 좋고 요리하기 좋은 상태가 되기 위해 깎이고(도정되고) 부서지고 갈아져야 한다.

    그러나 주님은 이런 고통과 희생이 멸망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연장과 확대, 충만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하셨다. 묻히고 썩고 깎이고 갈아짐으로써 밀은 자아(형체)를 잃지만 결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 있는 것이며 그것을 통해 오히려 그(식물)의 생명이 사람의 생명으로 높아진 것이다. 주님이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릴 때 나타난 결과가 바로 그러했다.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으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리라.” 이것이 보였기 때문에 주님은 그의 길을 갈 수 있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20:21) 하나님이 그의 아들을 그의 뜻을 이룰 종으로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주님 역시 같은 목적으로 우리를 세상에 보내셨다.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12:26)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든지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 생각해야 한다. 상황도 생각하지 말고 자신(힘들 것)도 생각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이 지금 나를 통해 하고자 하시는 일이 무엇인가만 생각하고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20:28) 우리는 오늘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우리는 섬김 받고 대접 받고 편하고 즐거우라고 보냄 받은 자가 아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두신 자리에서 기쁘게 수고해야 한다.

    하나님이 그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어 죽게 하신 것은 궁극적으로 그 아들 자신을 위한 것이다. 주님은 신부를 얻기 위해, 그와 영원히 사랑과 기쁨을 나눌 자들을 얻기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이다.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10:17,18) 우리가 오늘 땀을 흘리고 눈물을 흘리는 것은 모두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다. 죽으면 죽을수록,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우리 생명은 더 견고하고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목자는 양을 위해 수고하고 희생한다. 그러나 그것은 궁극적으로 양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10:14,15) 그러므로 입장(마음, 생각)을 분명히 하고 감정을 분명히 해야 한다. 항상 주님처럼 생각하는 가운데서 기쁘게 수고하고 기쁘게 희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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