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창세기 11:1-9)
홍수 후 새로 번성하게 된 인류도 마귀와 합작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기는 그 전 사람들과 마찬가지였다. 홍수 후에도 사람은 변하지 않았고 삶은 여전히 어려웠다. 하나님이 죄로 말미암아 땅과 사람에게 내리신 저주를 거두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악과를 먹으면(하나님을 떠나면, 마귀와 연합하면) 죽는 것은 우주의 법칙이므로 하나님도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류에게 여자의 후손(그리스도)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약속하셨다. 그러므로 사람은 힘들더라도 참고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삶이 계속 어려운 상태로 유지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삶을 인위적으로 변화시키려고 했다. 두 가지 방법으로 그랬는데 첫째는 삶을 편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과 기계(도구)를 개발하려 한 것이다. 그런 노력 가운데 하나가 건물을 만들 때 돌 대신 벽돌을 사용한 것이다. 둘째는 큰 힘을 조성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아 함께 살려고 한 것이다. 고생을 면하고 편하게 살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연합하려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벽돌을 사용해 집뿐 아니라 성과 탑도 쌓았다. 성은 흩어짐을 면하고 큰 힘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리고 탑은 그들의 이름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하나님 없이도 (사람만으로도) 잘 살 수 있음을 나타내기 위해 도시(city)를 만들었다. 그들은 힘을 모아서 하나님의 저주(어려운 환경)를 극복하고자 했다.
오늘까지 사람들은 이 원리를 따라 살고 있다. 벽돌은 콘크리트가 되고 철은 반도체가 되고 농기구는 유전자조작 곡물까지 발전했지만 일의 본질은 바벨탑 시대에 사람들이 추구하던, 하나님(하나님의 사랑, 생명) 없이도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그것이다.
바벨탑은 사람들이 그들의 이름을 내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그동안 사람에게는 이름이 없었는가?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아들 곧 아버지의 뜻에 복종함으로써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는 자 ‘아들’이다. 그런데 그 이름을 싫어하여 다른 이름을 쓰려고 한 것이다. 마귀는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였지만 그의 자리와 이름을 싫어하여 자기 위치를 이탈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종)이라는 말을 싫어했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은 대개 천사들을 일컫는데 사용되었다.)
마귀가 선악과를 통해 이 생각을 사람들에게 심었기 때문에 사람은 항상 독립적이 되려고 하고 하나님의 말을 듣기 싫어한다. 그러나 이것을 극복하고 이마에 하나님의 이름과 어린 양의 이름을 새긴 사람들 즉 아들의 영을 받아서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사람들은 최후에 승리자가 되어 영광의 나라에 우뚝 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과 본인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영광스러운 새 이름을 얻게 될 것이다.(계2:17)
바벨탑은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사람은 결국 마귀의 지배를 벗어나지 못하고 마귀의 자식(종)으로 살다가 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은 노아의 자손으로서 하나님과 그의 약속(구원)에 대해 분명히 들은 자들이었다. 아마 그들도 하나님을 믿고 바르게 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영이 아닌) 지식과 의지만으로는 그들 안에 있는 선악과(죄와 사망)를 극복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바벨탑의 역사는 오늘 우리가 왜 성령을 따라 살지 않으면 안 되는지, 왜 매일 형제들과 생명의 말씀으로 교제하며 연합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 왜 매일 주님의 십자가와 승리를 붙들지 않으면 안 되는지 그 이유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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