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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가로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의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뇨 하되 예수께서 잠잠하시거늘 대제사장이 가로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되 저가 참람한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참람한 말을 들었도다 생각이 어떠하뇨 대답하여 가로되 저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혹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가로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마26:59-68)


대제사장들을 비롯한 유대교 지도자들이 주님을 죽이려 한 것은 주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며 주님으로 인해 그들의 기득권을 잃을까 염려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주님을 두려워한 것은 그의 말과 행위가 진실하고 권세가 있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님을 지지하였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왜 주님을 지지했는가? 그것은 주님이 자기들을 고통과 억압의 자리에서 구원해 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었다. 물론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마음과 형편이 다 같지는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주님을 진실로 하나님의 그리스도로 믿고 따랐고 어떤 사람들은 주님이 자기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또는 세상의 곤고한 삶에서 건져줄 지도자일 것으로 생각하고 따랐다.

대제사장들을 비롯한 유대교 지도자들은 주님을 어떻게 생각했는가? 그들은 사실 주님을 잘 알지 못했다. 그들 역시 이스라엘의 일반 백성들처럼 주님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그들은 예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매우 알고 싶어했다. 그가 과연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아인지 아니면 단지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거나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민란을 일으키려는 사람인지 정체를 알고 싶었다. 그러나 그들은 종내 예수님의 정체를 확인하지 못했다. 그들은 주님께 직접 당신이 누구냐고 묻기까지 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예수께서 성전 안 솔로몬 행각에서 다니시니 유대인들이 에워싸고 가로되 당신이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을 의혹케 하려나이까 그리스도여든 밝히 말하시오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어늘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요10:23-27)

그러나 그들에게 분명한 한 가지 사실은 예수님이 그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것이었다. 메시아든 아니든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이상 그대로 둘 수 없었다. 그들이 예수님을 알려고 한 것은 그를 믿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를 거절하고 제거할 구실을 찾기 위해서였다.  

예수님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그에게 적당한 죄목을 씌어 정죄하고 심판할 필요가 있었다. 종교 사회인 이스라엘에서 민중들의 저항과 반대에 부딪히지 않고 사람을 제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율법으로 정죄하여 심판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예수님이 어떤 율법을 어겼다는 내용이나 거짓말로 백성들을 선동하여 이스라엘의 안정을 해쳤다는 내용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대제사장 무리들은 주님에게서 정죄의 근거가 될 수 있는 흠이 있는지 찾았으며 많은 사람들을 통해 정보를 확보하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에게서 어떤 죄도 찾지 못했으며 주님의 죄를 입증할 증인을 확보할 수 없었다. 실제로 주님에게는 그런 정죄거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주님은 율법적 도덕적 잘못도 저지른 적도 없지만 정치적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었다. 주님은 백성들을 선동하여 로마에 대항하게 하거나 기존 권력자(유대교 지도자)들에게 대항하도록 사주한 적이 없었다. 그는 다만 하나님과 그 약속과 그 나라에 대해 말했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천국 복음을 전파했을 뿐이었다.

주님에게서 죄를 찾기 어렵자 대제사장 무리들은 주님을 시험에 들게 만들어 억지로 엮어넣으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주님이 지혜로 모든 시험들을 물리치셨기 때문에 그마저 여의치 않았다. 결국 대제사장 무리들은 거짓 증인들을 동원하여 주님을 참소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여러 거짓 증인들이 등장했다. 그러나 그들의 말은 서로 일치하지 않았으며 주님을 처형하기에 충분한 증거들을 제시하지 못했다.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거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거가 서로 합하지 못함이라"(막14:55,56)
그런데 그 중 어떤 자가 예수가 성전을 헐면 사흘 안에 다시 일으키실 것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주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예루살렘 성전을 허물면 그것을 다시 지을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주님이 말씀하신 것은 이 성전을 헐면 새로운 성전을 일으키겠다는 것이었다. 즉 그가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말한 성전은 자기의 육체를 가리킨 것이었다. 그러므로 주님이 예루살렘 성전을 헐라고 선동하거나 성전을 모독한 것은 아니었다. 주님은 단지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말한 것이다.  

대제사장은 그 증언에 대해 예수님께 진위를 물었다. 그때 예수님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대제사장은 '네가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했다는데 그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그때 주님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대제사장은 주님을 사형에 처할 결정적인 근거를 잡았다고 생각하고 심문을 거기서 중단했다.  
대제사장 무리가 주님을 신성모독죄로 정죄한 것은 다음에 다시 생각하기로 하고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보고자 하는 것은 유대교 지도자들이 자기들이 싫어하는 사람을 제거하기 위해 거짓과 협잡을 동원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처음에는 주님의 약점을 잡으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안되자 올무에 걸어넣으려고 사술을 썼고 그것도 여의치 않자 거짓 증인을 동원하여 사람을 매장시키려고 했다.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악한 행동으로서 그 대상이 주 예수님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해서는 안될 일이었다.

대제사장과 장로 그리고 서기관과 바리새인 같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가? 그것은 무엇을 하는 사람이며 무엇으로 사는 자들인가?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요 진리로 살고 말씀으로 사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그 분 자신을 이 땅에서 나타내도록 하기 위해 세워두신 하나님의 대표자들이었다. 그러한 그들이 하나님의 사람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거짓 술수까지 사용한 것이다.

하나님의 일군이요 진리의 사람들이 오직 하나님을 섬기고 오직 진리 안에서 행한 하나님의 사람을 싫어하고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요 진리를 대적하는 악한 자라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다. 하물며 그를 제거하기 위해 결코 자기들이 동의할 수 없는 방법을 사용하였다는 사실은 그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정체성을 부정한 것이다.

사람의 행동은 그것을 행하는 자의 인격과 생명의 어떠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나는 사람에게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할까 생각지 말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가 있으니 곧 너희의 바라는 자 모세니라"(요5:39-45)

"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아노라 그러나 내 말이 너희 속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행하느니라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 아버지는 아브라함이라 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의 행사를 할 것이어늘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너희는 너희 아비의 행사를 하는도다 대답하되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 나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매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요8:37-47)

주님을 죽이려 하고 주님을 거짓으로 정죄하려고 한 이 행동은 유대교 지도자들의 정체와 실상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들로서 그들의 생명은 진실과 사랑에 있었지만 그들은 거짓과 살인으로 행하여 자신의 위치를 스스로 부정하고 엎었다. 이것은 그들이 광야에 있던 그들의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마귀의 자식들이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는 사곡한 종류로다"(신32:5)

이것은 사탄에게 속은 것이다. 깊이 속은 것이다. 유대인들이나 우리나 본래 죄인이고 사탄의 종노릇을 하는 어리석은 자인 것은 동일하다. 지나간 상황에서 그러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은혜를 받은 지금에 있어서 육신의 영광과 안락을 좇아 다시 거짓된 길을 간다면 그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며 통탄스러운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교묘한 사탄의 거짓말에 속고 있다. 그들은 목적이 정당하다면 수단은 때로 부당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이유, 어떤 필요로 인해서든지 하나님의 사람은 진실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은 우리의 목적이 일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생명으로 사는 그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 형상이므로 하나님 답지 않으면 안 된다. 무릇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속성은 변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필요에 따라 이리 저리 바뀔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목적을 위해서라도 안 좋은 수단을 쓸 수 없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하지 못한다는 말은 세상에서 통용되는 말이지만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아무리 좋은 목적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도 그 목적과 배치되고 상충되는 수단은 용인될 수 없다. 공산주의자들은 어떻게 속았는가? 그들의 목적은 인민들의 생명을 도모하고 평화와 공의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위해 거짓된 술수와 살인을 저질렀다. 그들은 그들의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였다. 히틀러나 일본 군국주의자들은 인류의 공영을 도모한다고 하며 전쟁을 일으켰다. 이 모든 것이 다 거짓과 살인의 아비인 사탄에게 속은 데서 나온 것이다.

유대인들의 결정적인 실패는 그들이 사탄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거짓말과 살인의 길로 접어들었다면 그는 자신이 무엇을 의도하고 있든 간에 이미 사탄에게 속은 것이며 지옥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교회의 길도 마찬가지이다. 유대인들이 실패할 수 있었다면 교회도 실패할 수 있다. 오늘 우리가 유의하지 않으면 안 될 한 가지는 우리가 내일 어떤 선을 이루든지 간에 오늘 현재 성령 안에서 진실하게 행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만일 여기에 실패한다면 우리는 끝까지 실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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