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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나라 (출13:1-16) / 2007. 8. 5

2010.05.03 15:24

이상봉 조회 수:618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 중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하고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13:1,2)

"여호와께서 너와 네 조상에게 맹세하신 대로 너를 가나안 사람의 땅에 인도하시고 그 땅을 네게 주시거든 너는 무릇 초태생과 네게 있는 생축의 초태생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 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나귀의 첫 새끼는 다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너의 아들중 모든 장자 된 자는 다 대속할지니라 장래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이것이 어찜이냐 하거든 너는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곧 종이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실 새 그 때에 바로가 강퍅하여 우리를 보내지 아니하매 여호와께서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낳은 것까지 다 죽이신 고로 초태생의 수컷은 다 여호와께 희생으로 드리고 우리 장자는 다 대속하나니 이것으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으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라 할지니라"(13:11-16)


하나님은 출애굽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사람이든 짐승이든 초태생(첫 것)은 하나님의 것이니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하셨다. 첫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씀은 사실은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씀이다. 만물은 다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드려져야 한다. 모든 인간의 삶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데 바쳐져야 한다.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인데 왜 하나님은 첫 것만 하나님께 구별하여 바치라고 하셨는가? 그것은 첫 것을 하나님께 바치는 행위를 통해 온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각인시키기 위함이다. 즉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소유권을 그 행위를 통해 상징적으로 표시하려하신 것이다.

하나님께 드려진다는 것이 꼭 (짐승의 경우) 제물로 바쳐져야 한다든지 (사람의 경우) 제사장으로 바쳐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이 하나님께 바쳐진다는 것은 그것이 어떤 식으로든 하나님의 목적대로 쓰여지면 되지 반드시 어떤 특별한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다. 즉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사람이 꼭 특별한 의식이나 행위를 함으로써가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지 다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니 특별한 제사나 특별한 의식을 행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별과 헌신(제사)의 전부는 아니다. 그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거룩하게 구별되는 것이고 하나님께 바쳐지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첫 것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바치게 하신 것은 그들로 하여금 자기가 누구며 무엇을 위해 존재하며 무엇을 위해 구원받았는지를 알게 하기 위함이었다.

장자를 하나님께 바치는 방법 그리고 바칠 수 없을 때의 대체 방법(대속법)은 레위 지파 사람들을 하나님의 제사장 족속으로 세워 이스라엘의 장자 노릇을 하게 하는 것과 어린 양을 대속물로 삼아 희생시키는 것, 그리고 속전(贖錢)을 내는 것 등이 있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난 자의 대신에 레위인을 취하고 또 그들의 가축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취하라 레위인은 내 것이라 나는 여호와니라 이스라엘 자손의 처음 난 자가 레위인보다 이백 칠십 삼 인이 더한즉 속하기 위하여 매명에 오세겔씩 취하되 성소의 세겔대로 취하라 한 세겔은 이십 게라니라 그 더한 자의 속전을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줄 것이니라"(민3:44-48)

우리가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장자(처음 난 자)의 의미이다. 장자란 무엇인가? 장자는 생명의 시작이며 그 아버지의 영광과 능력의 표현이다. 그러므로 장자는 생명(사람)을 대표하는 것이다. 야곱은 그 장자 르우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나의 능력이요 나의 기력의 시작이라"(창49:3) 또 시편 기자도 같은 말을 했다. "여호와께서 또 저희 땅의 모든 장자를 치시니 곧 저희 모든 기력의 시작이로다"(시105:36)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장자를 심판하셨다는 것은 곧 사람을 심판하셨다는 것이다. 또한 그와 같이 하나님께서 장자를 구속(救贖)하셨다는 것 즉 이스라엘을 장자의 나라로 삼아 구원하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사람(인류)을 구속하사 본래의 자리로 돌려놓으시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신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세상의 장자로 삼으시고 세상을 다스리며 세상의 으뜸이 되게 하셨다. "내가 또 저로 장자를 삼고 세계 열왕의 으뜸이 되게 하며"(시89:27) 이 말씀은 본래 다윗에게 하신 말씀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 전체에게 하신 말씀이다. 더 나아가서는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그리스도인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그러므로 오늘 예수를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장자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장자라면 우리는 마땅히 어린 양(그리스도)으로 대속되어야 하며 그 안에서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성전이라고 하신다. 성전은 하나님의 집이며 하나님의 소유이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3:16,17)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9,20) 그러므로 우리는 육체대로 우리 마음대로 삶을 살아서는 안 되고 반드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장자는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곧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아브라함을 갈대아에서 불러내셨는지 그리고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불러내셨는지 그리고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우리를 세상에서 불러내셨는지를 묻는 질문과 같다. 하나님은 과연 무엇 때문에 애굽의 장자들을 다 죽이는 가운데서도 이스라엘의 장자들은 살리셨는가? 그리고 그러한 장자 이스라엘 및 장자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첫째,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속하신 것은 우리로 하나님의 성전(처소)이 되고 하나님의 장막(집)이 되게 하기 위해서이다. 즉 하나님이 우리를 건지신 것은 우리를 데리고 사는 아들이 되려고 우리를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 하려고 그렇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속하시고 성별하신 것은 자기가 데리고 살려고 그런 것이며 우리로 인해 즐거움을 얻으시기 위해서이다. 이것은 구속의 목적일 뿐 아니라 사람을 지으신 창조의 목적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인가? 가장 근본적인 일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모든 복과 영광을 가져다 쓰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그리스도를 우리가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범사에 활용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서 복되고 풍성한 삶을 살 때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장자는 제사장이 되든지 아니면 죽어야 했다. 이것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어린 양으로 나아가든지 아니면 자기가 직접 백성들의 죄를 뒤집어쓰고 희생제물이 되든지 해야 한다는 원리에 따른 것이다. 어쨌든 하나님을 섬기는 길은 십자가뿐이다. 그러므로 십자가에 못 박힌 어린 양을 취하든지 아니면 자기가 직접 죽든지 둘 중 하나뿐인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의 장자가 취할 길은 사실상 하나뿐이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어린 양(그리스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그리고 그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인생이 행복하고 만족하다고 느낄 때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것이며 하나님은 그때 영광을 받으신다. 반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자기의 저주스러운 인생을 그대로 덮어쓰고 방황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거부를 당하시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없다면 우리 인생은 괴롭고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인생을 괴롭다고 생각하고 차라지 죽었으면 또는 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순간 하나님은 우리로부터 욕과 비난을 들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참으로 섬기고자 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위해 무슨 특별한 일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한다. 그의 은혜를 받고 그의 생명을 누려야 한다.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를 알고 싶으면 구약 시대의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어떻게 섬겼는지를 주목해 보면 된다.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은 성전 안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다만 하나님의 일을 지켜보는 것이었다. 그들은 성전 안팎을 돌아다니면서 어떤 좋은 일들을 행하거나 특별한 의식과 특별한 봉사를 한 것이 아니고 다만 제단에서 희생되는 어린 양을 바라보는 것과 성소 안에서 빛나는 등불을 바라보는 것과 하나님을 향하여 올라가는 향을 바라보면서 가만히 서 있으면 되었다. 그들은 아무 땀나는 일을 하지 않았다. 또한 그러한 그들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양털로 만든 촘촘한 옷을 입지 못했고 오직 헐렁한 베옷 같은 것만 입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장자로서 우리가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기는 길은 그리스도가 하나님을 위해 이루신 모든 역사와 승리를 바라보며 찬송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승리를 우리 것으로 가져와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길은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의 생명을 받아들여서 세상의 모든 죄와 사망과 어두움을 이기고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다.  

둘째, 만물을 다스려야 한다.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신 것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만물을 다스리게 하기 위함이다. 사람은 만물의 으뜸으로서 만물을 발아래 두고 복종시켜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사람 자신이 먼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아들이 되어야 한다. 사람 자신이 진리 위에 굳게 서서 바른 길을 가야 한다. 진리란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유지하기 위해 세우신 질서이다. 사람이 그 생명의 근원이 되는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며 자기 수하의 자녀를 사랑으로 양육하는 것이 그 예다. 이런 생명의 근본 질서가 바로 진리이다.

만일 사람이 자기의 육신적 감정과 탐욕 때문에 이런 진리에 충실하지 않고 권위를 무시하거나 자기의 권위를 잘못 쓴다면 만물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만물을 괴롭게 하고 파괴하는 원흉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리 위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만물의 혼란과 고통을 회복하고 치유할 수 있다.

출애굽 때 하나님은 애굽의 장자들을 죽이셨다. 그보다 더 전인 노아 때에는 새로운 인류의 씨로 삼기 위해 남겨두신 노아 일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다 죽이셨다. 왜 그렇게 하셨는가? 만물을 다스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사람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 안 되려면 죽는 것이 낫다.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로 영광스럽게 살지 못할 판이면 죽어 없어지는 것이 낫다. 그것이 하나님의 생각이다. 하나님은 나귀 새끼 중 첫 것은 어린 양으로 대속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려면 그의 목을 꺾으라고 하셨다. 즉 대속 받지 못한 것은 죽이라는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성별되어 거룩하게 드려지지 않는다면 그의 운명은 어차피 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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