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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안에서 지체로서 봉사함 (2) / 고전12:4-27


 46.그리스도의 몸 (2)

지난 주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 안에 있는 각 지체들이 깨달아야 할 첫 번째 몸의 원리에 대해 생각했다. 그것은 몸의 각 지체들이 다 자기 은혜와 은사의 분량을 따라 다 각각 자기 일을 하라는 것이다. 교회 안에는 아무도 쓸모 없는 사람이 없고  가장 작은 지체라도 반드시 몸에 소용되므로 다 각각 몸에 봉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했다.

그것에 이어 몸의 생명의 두 번째 원리를 생각해 보자. 그것은 12:17,18의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맡는 곳은 어디뇨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라는 말씀에 나온다. 여기 나타난 원리는 ‘한 지체는 홀로 모든 역할을 담당하려고 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몸 안에서 다른 지체들로 하여금 그가 맡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주는 일’이다. 이것은 몸의 모든 지체들이 다 함께 일하는 원칙이다.  

매사에 참견하여 혼자서 모든 것을 해치우려고 하거나 모든 것이 다 내 일이라고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 눈으로 곧 자기에게 주어진 은혜와 은사의 틀에서 온 몸의 기능을 다 알려고 하거나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분수를 넘어서는 일이다. 눈이 귀하기는 하지만 온 몸이 눈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렇게 정하시지 않았다. 따라서 눈이 온 몸의 다른 지체들을 다 무시하고 자기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하려고 시도해서는 안된다. 주님은 몸 안에 여러 가지 다양한 부분을 주셨다. 눈이 있는 것처럼 코도 주셨고 귀도 주셨다. 그것은 서로 같지 않으며 또 어떤 한 기관의 독점물이 아니다.

그러므로 첫 번째 원리가 어떤 지체가 스스로 뒤로 처지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원리는 한 지체가 스스로 온 몸이 되려고 앞서 나가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누구든지 혼자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하거나 혼자 모든 것이 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결코 모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한 지체로 곧 몸의 일부로 두셨지 몸 전체로 짓지 않으셨다.  

모임에 가보면 언제나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가 말할 수 있으면 그 모임에 참석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예 다음부터는 참석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회에 오게 되면 자기 혼자만 기도하고 남의 기도는 전혀 듣지 않는다. 그들은 기도를 인도하고 주도하려고만 들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거나 다른 사람에 의해 인도되려고는 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른 사람이 자기 기도를 듣고 아멘하기를 바라지만 자기는 답답하여 남의 기도에 아멘하지도 못한다. 언제나 그들은 자신이 그 모임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 되기를 원한다. 이것은 몸을 모르는 개인주의자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화할 때에도 개인주의적인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들은 오직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말하며 자기 일만 말할 수 있다. 자기 관심사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일이나 다른 사람의 관심사에 대해서는 듣지를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몸 안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수용성이 너무 적다. 이러한 개인주의는 그리스도인의 일을 방해한다. ‘내’ 일 ‘내’ 은사 ‘내’ 직분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다른 사람의 은사와 일에는 관심을 갖지 못하는 것은 몸을 약화시킨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다른 사람들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인해 교회가 큰 손실을 겪고 있다. 우리 각 사람은 다 주님께 각각의 은사와 직분을 받았다. 그러므로 몸이 온전히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 사람들이 다 자기 은혜와 은사의 분량을 따라 몸의 생명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일해야 한다. 이것은 꼭 은혜와 은사의 분량대로 해야 한다. 거기에 못 미쳐서 직무를 유기해도 안되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다른 사람들의 일을 가로막고 혼자 나서서도 안된다.

우리는 종종 우리가 하는 행동이 몸의 발전과 성장을 가로막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이것은 사소한 일이 아니고 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 잘못은 다른 형제들을 실망케 하고 실족케 하며 심지어 분열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혼자서 잘 판단이 안되는 진리 문제를 접하여 당황하고 있다고 하자. 그때 그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대로 혼자서 판단하려고 노력해야 하는가 아니면 그런 면에 특별 은사를 받아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형제를 찾아가야 하는가? 당연히 후자이다. 만일 그가 전자의 일을 한다면 그는 결국 본의 아니게 새로운 교리를 만들어 내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역사상 바로 그런 일을 한 사람들이 실제로 오늘날 겪고 있는 수많은 교리적 차이와 그로 인한 분쟁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내 문제를 다른 지체를 통하여 풀어 주실 것을 믿고 또 다른 형제들이 이 일에 대하여 나를 위해 일하도록 자리를 내어 주는 것이 바로 믿음으로 행하는 것이며 몸의 생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다.

전도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자기가 전도하여 개심한 사람들을 자기가 다 가르치고 자기가 다 양육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를 온전하게 성장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일이다. 은사가 다 다른데 혼자서 모든 것을 다 담당할 수 있겠는가? 이런 잘못을 범하지 않으려면 내가 비록 어떤 사람을 전도했다 할지라도 나는 그것으로 내 일을 마친 것으로 생각하고 뒤로 물러나고 그 일에 은사가 있는 다른 형제를 인정하며 그를 내세워야 한다. 내 일이 완수되었을 때는 즉각 옆으로 비켜서서 다른 사람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몸의 생명의 원리를 따르는 행동이다. 몸의 중요한 원리는 ‘심는 이와 물주는 이가 일반’ 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누가 해도 다 내 영광이고 내 일인 것이다.

우리는 특히 내가 전부가 아니요 오직 한 지체이므로 다른 지체에게서 무엇인가를 받을 수 있는 마음의 태세를 항상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한계를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 교회가 기도할 때도 내가 다 기도할 것이 아니요 잠잠하고 있는 다른 연약한 자가 기도할 수 있도록 우리는 양보할 필요가 있다. 내가 크든 작든 나는 한 지체일 뿐이요 그 이상을 넘지는 못한다. 이것은 십자가 안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교훈이다.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영역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 너머에 다른 사람의 역할이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향해 일하며 우리가 그들의 도움을 받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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