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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주일이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어제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화살처럼 빨리 지나가는 것이 인생이고 총알처럼 날아가는 것이 시간이다. 생명과 진리를 따라 바로 살아도 인생은 빨리 지나간다. 그러나 육신의 정욕과 허무한 생각을 따라 세월을 허송한다면 인생은 더 빨리 지나가게 될 것이다. 아니 단지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불태워지게 될 것이다. 불은 잠깐 붙는다. 그러나 순간에 모든 것이 재가 되고 만다. 그처럼 영을 좇지 않고 육을 따라 사는 인생도 말할 수 없이 허무한 인생이 될 것이 틀림없다.

올해도 기억될만한 일들이 많았다. 특히 기억되는 것은 지난 여름에 전국적으로 내린 비 피해이다. 경남과 경북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 그리고 특히 강원도 지역에 많은 피해를 남긴 태풍 루사가 그것이다. 이들 비 피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과 집과 생활 터전을 잃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콘테이너 하우스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난 8월 말 어느 날 강릉에는 하루만에 900mm의 비가 내렸다. 우리나라의 일년 평균 강우량이 1200mm이니 어느 정도의 폭우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노아의 홍수는 다시 재현되지 않겠지만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 및 심판 아래 있다. 우리에게 일어난 이러한 일들은 다 이러한 사실을 상기시켜준다고 느껴진다.

최근에는 북한이 핵동결을 깨고 다시 핵무기를 만들 것처럼 들고 일어났다. 우리는 인간의 죄성을 생각할 때 세상에는 설마가 없으며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음을 오랜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그러므로 내 몸에 무슨 일이 없고 내 집에 무슨 일이 없으면 세상은 고요하고 편안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세상은 다 평화를 원하지만 전쟁의 소문은 늘어만 가는 것이다. 인간의 죄는 세상과 우리 삶을 고요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북한에게는 지금 아무 것도 없다. 그러므로 가난한 살림, 엎어 치나 매 치나 일반이라는 말처럼 북한은 자신들이 어떤 상황에서든지 별로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언제든지 사고를 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미국이다. 미국은 저러한 북한에 대해 테러를 예방한다는 명분으로 지금 이라크에 대해 하고 있는 것처럼 (폭격 같은 것을 포함하여) 물리적 제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그것은 결국 고스란히 우리 일이 되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우리는 최근 노무현씨가 갑자기 부상하여 결국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하는 것을 보았다. 이것도 참으로 세상 일이란 알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개인적 사정을 돌아보아도 여러 형제들 가운데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어려움들은 가시지 않고 있다. 시험을 당하거나 마음에 상처를 입거나 영적 혼란에 빠지거나 질병에 걸리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여러 가지 일들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삶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삶의 예측 불허성, 삶의 요동침과 격변성, 변동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안정되고 평안한 삶을 바라지만 세상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이 타락하여 땅과 함께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죄와 저주가 있는 한 삶은 결코 고요하고 평안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문제의 근원은 우리 자신 곧 인간의 죄인 됨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아야 한다. 자연 재해까지를 포함하여 우리가 겪는 모든 문제와 고통은 아담의 죄 안에서 나온 것이며 육신적 삶 속에서 나온 것이다. 자연 재해는 아담의 범죄로 인해 땅이 저주를 받은 데서 기인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도 사람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많은 문제들은 보다 직접적으로 인간의 죄로 말미암은 것이다. 많은 질병과 재난과 전쟁, 이 모든 것이 다 인간의 죄로 말미암은 것이다. 오늘날 가장 잘 되는 업종은 병원과 약국이다. 죄가 늘어갈수록 병이 늘어가고 걱정과 염려가 늘어갈수록 병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모든 질병 곧 육신의 모든 연약함과 고통은 그 직간접적 원인이 불신앙(하나님 없음)과 그로 인한 공허함과 염려와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그로 인한 범죄에 있다. 이것들은 사람의 뼈를 마르게 하며 진을 뺀다. 하나님이 없으므로 인해 사람들은 불안과 염려에 빠지고 탐욕에 빠지고 탐욕이 다 충족되지 못함으로 인해 초조함과 좌절에 빠지고 한편으로 인간의 서로간의 배신과 공격으로 인해 상처를 입음으로써 사람의 신경은 교란되고 저항력은 약화된다. 이것이 누적되어 밖으로 드러날 때 그것이 바로 질병이다.

뿐만 아니라 마귀 또한 세상을 죄와 고통과 파멸로 몰아넣으려고 갖가지 일들을 벌이며 사람들을 괴롭힌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상황 속에서 특별히 그의 자녀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것 이상으로는 개입하지 않으시며 세상에서 그의 택한 사람들을 건지시고 그로 인해 당신의 나라를 이루어 가시는 일 이상으로는 세상 문제들에 관여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결국 세상은 항상 저주와 위기 가운데 놓이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세상의 정황을 바로 인식해야 한다. 세상을 향해 헛된 소망(망상)을 품어서도 안되고 무조건 절망할 것도 아니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에 있다. 이런 가운데서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견고히 서 있지 않고 세상에 헛된 기대를 가지고 거기에 기대어 있다면 우리 삶은 견고하지 못할 것이며 끊임없이 실망하고 요동치게 될 것이다. 행복한 삶, 안정되고 평안한 삶, 영원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육신(자아)을 좇지 않고 성령을 좇아 사는 삶은 선택 사항이 아니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필수 사항이다.

우리는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 언제든지 오직 하나님을 따라가며 그를 의지해야 한다. 우리의 길은 오직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며 성령을 좇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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