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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사람의 타락 (1) / 창3:1-6

2010.05.03 14:59

이상봉 조회 수:3639

창세기와 계시록은 단순히 성경의 처음과 끝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과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반드시 성취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탁월한 계시이다. 이 두 책을 통해 사탄의 모든 궤계와 종말이 폭로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은 이 책들을 두려워한다. 모든 성경이 다 진리이기 때문에 사탄은 그것을 두려워하지만 특히 이 두 책은 그의 거짓말과 그것의 비참한 결말을 드러내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그 계시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일까봐 더욱 두려워하며 경계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탄은 고금을 통하여 여러 어리석은 사람들을 들어서 이 두 책을 공격했다. 현대주의 비평가들은 창세기가 위기를 만난 한 작은 민족이 백성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 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계시록은 당시에 유행하고 있던 환상적 미신적 문학작품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창세기는 어떻게 사람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거절하고 사탄의 거짓말을 받아들이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계시록은 어떻게 그런 사탄과 사탄의 거짓말을 받아들여서 하나님 없이 산 인생들이 허무하고 비참하게 멸망당하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므로 창세기와 계시록이 없다면 간교한 뱀은 충분히 폭로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창세기 1,2장에서 동산을 보고 계시록 21,22장에서 성을 본다. 이 사이에는 많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하나님은 그의 영원하신 뜻을 이루시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셨다. 그러나 한편으로 뱀도 그의 목적을 위해서 쉬지 않고 활동해왔다. 뱀은 창3장에서부터 계20:10에서 불못에 던져질 때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사람들을 미혹하며 자기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해왔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확고히 붙잡음으로써 진리 안에 견고히 서지 않으면 도저히 사탄을 이길 수 없다.  사탄은 사람이 있기 전부터 있던 자이며 사람이 지음 받은 직후에 사람에게 나타나서 사람을 미혹하던 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창세기를 비롯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주목하여 무엇이 사람의 문제의 근원이며 어떻게 해야 거기서 나올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아야 한다.

오늘 교회 시대는 사탄이 가장 맹렬하게 사람을 미혹하고 사람과 싸우는 시기이다. 교회는 원수 사탄을 공격하여 잠잠케 할 하나님의 대리자로 세움 받은 군대이다. 이 땅에는 주님이 승리의 주로 완전히 오시기 전에 그로부터 받은 생명으로 마귀를 대적하여 실질적으로 마귀를 땅에서 내쫓는 자들이 있다. 이들이 바로 이기는 자들이다. 우리가 이기는 자가 되려면 사탄의 실체를 바로 알아야 한다. 그의 실존을 알뿐 아니라 그의 거짓말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 사탄이 사람을 미혹할 때 사용하는 바 세상에 속한 영광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를 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

사탄의 궤계에 빠지지 않으려면 우리는 잘 듣고 천천히 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떤 문제를 대할 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깊이 헤아리고 천천히 행동하는 것이 사탄의 마수에 빠지지 않는 길이다. 사탄에 속한 거짓된 일은 언제나 속히 이루어진다. 젊은이의 특징은 빠르고 즉흥적이고 즉각적인 것이다. 그들은 빨리 말하고 빨리 대답을 듣고 빨리 행동하기를 좋아한다. 이 급함의 근원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탄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의 뜻을 이루심에 있어서 그의 시간과 방법대로 일하신다. 그러므로 언제나 제일 앞에 있으신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원한다면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우리가 급하게 행함으로 인해 기다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사탄을 만날 것이다. 사탄은 항상 하나님을 이기려고 그 분보다 앞서 나서서 행하기 때문이다.


- 타락의 원인 -

1.뱀(사탄)의 유혹

뱀(사탄)은 유혹하는 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마4:3) 사탄은 가는 곳마다 거짓말로 사람을 유혹한다. 사탄은 본래 거짓말장이이다. 자기가 하나님을 이기고 하나님이 되겠다고 하며 하나님보다 자기 보좌를 높이겠다는 망상부터가 거짓말이다. 이 거짓말로부터 모든 자잘한 거짓말이 나왔다. 주님의 증거대로 사탄은 수많은 거짓말의 근원이여 거짓의 아비이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8:44)

유혹하는 자는 첫째 마귀 자신이고 둘째는 마귀의 화신인 뱀이다. 주님도 성육신하셔서 피조물 안으로 들어오신 적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물인 사탄도 뱀 속으로 들어가서 몸을 입고 활동했다. 뱀은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 중 가장 간교한 것이었다. 사탄은 간교하고 영리하며 화려하고 보기 좋은 것 속에 숨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것을 조심해야 한다. 주님은 간교하거나 영특한 분도 아니고 화려하거나 영웅적인 분이 아니었다. 그 안에는 사람들이 흠모할만한 것이나 화려하고 특출한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는 조용하고 진실한 분이었을 뿐이다. 사람들은 이런 것을 좋아하지 않고 영리하고 예쁜 것을 좋아한다.

사탄은 사람을 어떻게 유혹했는가? 첫 번째로 생각해야 할 것은 사탄이 사람을 타락하게 만들 때는 제일 먼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잊게 만들거나 의심하게 하거나 소홀히 다루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탄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의심을 일으키는 제안을 함으로써 우리를 유혹하고 진리에서 떨어지게 만든다. 하나님의 말씀이 의심스럽게 느껴질 때 우리는 그 의심과 의문의 진원지가 우리 자신이 아니라 사탄임을 깨달아야 한다. 어떤 분이 말하기를 의문 부호(?)는 마치 뱀이 일어서서 '하나님이 정말 그렇게 말씀하시더냐?' 라고 묻는 모습과 같다고 했다. 우리는 성경에 있는 어떤 말씀이라도 의심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생명으로 확증하시는 말씀을 조금도 의심해서는 안된다. 모든 말씀에 아멘이라고 말해야 한다.

사탄의 제안은 항상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마음을 의심하게 한다.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3:1) 그리고 여자가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창3:2,3) 라고 하며 말씀에 대해 조심 없는 태도를 취하니까 뱀은 바로 여자에게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거짓말을 들이댔다. 그리고는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고 말함으로써 사람을 솔깃하게 만드는 거짓말을 계속 보탰다. 이런 거짓말을 계속 귀담아 들으면 넘어지기 십상이다. 여자는 이 말을 듣고 난 후 나무를 보니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로 보였다. 그러므로 그는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었던 것이다.

여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모호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말씀이 해석의 여지가 있는 불분명한 말씀인양 마음대로 자기 생각을 갖다붙였다. 이런 말씀에 대한 부주의한 태도가 사탄의 거짓말이 먹혀 들게 만든 이차 원인이며 그것이 결국 타락과 사망을 불러온 것이다.  

2.여자가 머리의 위치를 취함

사람이 타락한 두 번째 원인은 사람이 자기의 자리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와는 아담을 머리로 의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기 마음대로 판단하고 결행함으로써 스스로 머리의 위치를 취하고 남편을 자기 안으로 끌어들여 함께 망하게 하였다.

간교한 마귀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에게 먼저 접근했다. 그것은 여자가 권위와 질서의 면에서 남자의 아래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상대하려고 할 때 그녀가 남편에게 묻지 않고 마귀 문제 제기에 응하기만 해도 마귀의 목적이 달성되기 때문이었다. 또한 여자는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연약한 사람이기 때문에(벧전3:7) 그만큼 상대하기가 쉬웠을 것이다. 하와는 안타깝게도 바로 이같은 마귀의 간계에 넘어가고 말았다. 하와의 실패는 권위 아래 서야 할 자로서 남자의 위치에 서서 머리의 입장을 취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여자 그리스도인들과 궁극적으로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경계했다.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무릇 남자로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요 무릇 여자로서 머리에 쓴 것을 벗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니 이는 머리 민 것과 다름이 없음이니라 만일 여자가 머리에 쓰지 않거든 깎을 것이요 만일 깎거나 미는 것이 여자에게 부끄러움이 되거든 쓸지니라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에 마땅히 쓰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 이러므로 여자는 천사들을 인하여 권세 아래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지니라" (고전11:3-10)

그러므로 우리가 다시 실패하지 않으려면 그리스도를 머리로 붙잡고 범사에 그를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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