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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사람의 타락 (2) / 창3:1-6

2010.05.03 14:59

이상봉 조회 수:3641

타락의 과정

1.영을 사용하지 않고 혼을 사용함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생명 곧 영을 사용하여 사탄의 말을 판단하고 그에게 대응하였다면 아무 문제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의 남편이요 머리이신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범사에 우리를 인도하신다. 우리는 어떤 일을 판단할 때 우리 자신의 생각을 따르지 말고 먼저 영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판단이 우리 안에서 분명해질 때를 기다려서 행동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생각은 막연한 것이며 정함이 없다. 그것은 대단한 것 같지만 아무 가치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고 우리 마음에 완전히 자리 잡아서 우리 마음이 평안을 얻을 때까지 판단을 멈추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중요하고 급한 일일수록 그렇게 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서 그릇 행하지 않게 된다.


2.혼을 사용함

영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혼을 사용한 것이다. 우리는 위에서 하와가 여자로서 남자의 위치에 선 것이 타락이고 그것이 결국 큰 타락을 가져왔다는 것을 보았지만 하와가 영을 사용하지 않고 혼을 사용한 것, 즉 하나님과 남편의 뜻을 기다리지 않고 자기 생각으로 마귀의 말을 판단하여 생각을 사용한 것 자체도 타락이다. 이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스스로 머리의 위치를 취한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영을 사용하고 있는지 혼을 사용하고 있는지 어떻게 아는가? 기도를 했는지, 그리고 말씀을 묵상하면서 기다림으로써 하나님께 일에 대해 묻는 일이 있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일을 대함에 있어서 자신의 선입견이나 세상 상식, 자기의 원함이나 욕심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면서 일을 대하였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문제를 만날 때 기도하기보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를 하려고 해도 생각을 진정시키기가 어렵다. 하나님께 말하기 전에 사람에게 너무 많은 말을 했기 때문에 기도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각을 진정시키고 생각을 접어두고 기도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하와는 뱀과 이야기할 때 영의 인도를 받지 않고 생각부터 했다. 그런 다음 그의 감정이 생각에 동의하여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의지가 작용하여 선악과를 따 먹으라는 뱀의 말을 실제로 듣게 된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을 유혹할 때 사탄은 어떤 것을 급히 제안하며 당장 그것을 취하고 싶은 매력을 느낄 만한 것을 제시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이 하나님의 인도를 기다리며 천천히 판단하지 못하고 자기의 머리와 생각을 써서 급히 판단하게 하려는 것이다. 쇼핑할 때 우리는 그것을 자주 경험한다. 반짝 할인 판매를 하는 가게나 버스 지하철 등에서 싼 값에 좋은 듯이 보이는 물건을 볼 때 우리는 금방 속으로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이 물건은 내게 필요한 것이다" 또 "이것은 값이 싸고 좋은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 생각에 감정이 즉시 동조하며 아울러서 의지도 작용한다. 그리고는 마침내 즉흥적으로 그 물건을 사게 되는 것이다. 생각할수록 그 물건이 귀하고 좋게 보이기 때문에 사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실은 그 물건이 실제로 그렇게 귀하고 좋은 것이 아니고 그것을 파는 사람이 우리로 하여금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느끼고 그것을 취할 의지가 발동하도록 유혹한 것을 우리가 받아들인 것에 불과한 것이다. 그 사실은 우리가 그 물건을 사서 집으로 돌아와 보면 즉시 깨닫게 된다. 우리는 집에 오자마자 그 물건에 대한 매력을 잃으며 그것을 산 것에 대해 후회하게 된다.

우리 머리 속에 항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갈망이 충만하다면 그리고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께 물으며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자 하는 태도만 갖추어져 있다면 급한 일을 만나더라도, 즉 급히 판단해야 할 상황에 처하더라도 생각을 따라 되는대로 판단하고 실수하지 않을 수 있다. 하나님은 급한 일에는 급히 뜻을 깨닫게 하신다. 문제는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고 우리의 자세이다.  



타락의 결과

1.혼(사람)이 부패됨

혼은 영을 받아들여서 몸을 통해 자기를 표현하는 기관이다. 혼은 사람을 대표하는 것이다. 혼은 곧 사람이며 사람은 하나님의 그릇이므로 결국 혼은 하나님의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혼이 영을 따르지 않음으로써 하나님을 거절하고 스스로 행했기 때문에 타락했다. 이것은 사실 스스로 행한 것이 아니라 사탄을 받아들여서 사탄의 그릇으로 행한 것이다. 그러므로 혼은 부패하고 더럽게 되었다. 이제 사람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는 다 왜곡되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가라사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 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한지라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패괴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패괴함이었더라"(창6:5-12)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먹게 되기 전에 이미 사람은 그릇 행하였으며 선악과를 먹은 후에는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지으신 자리를 떠나 완전히 부패하게 된 것이다.


2.몸이 하나님의 목적에 적합지 않는 사망의 몸으로 변함

원래 몸은 이렇게 무능하고 약한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지만 타락함으로써 하나님께 대해, 그리고 총체적으로 약화되었다. 몸은 본래 거룩하고 하나님의 목적을 이룰 도구로 지음받은 것이지만 이제는 죄가 거하는 거처가 되었고 영 대신 혼에 작용하여 사람을 지배하는 주체와 같이 되었다. 이제 사람은 먹고 싶으면 먹어야 하고 자고 싶으면 자야 하고 손이 근질근질하면 누구를 때려야 하고 입이 근질근질하면 험담을 해야 하고 귀가 근질근질하면 헛된 말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거짓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하나님은 이 몸을 사망의 몸, 죄의 몸이라고 하셨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롬6:6)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14,18,24)  


3.영이 죽음

타락한 결과 영은 죽어버렸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끊어지고 고립되었으며 하나님을 향하여는 완전히 죽은 자가 되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살 수 없음은 물론 하나님의 종노릇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다만 사탄이 사람의 영 안에 들어오지는 못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지경이 되었다. 만일 사탄이 사람의 영을 대체하여 사람 속에서 사람을 적극적으로 지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사람은 모두 귀신들린 자, 악령에 사로잡힌 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러나 어쨌든 사람의 영은 죽고 말았다. 이제 사람은 하나님께 대해서는 무용하고 죽은 자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4.사람이 죄인이 됨 ; 죄가 사람 안에 가득차게 됨

이제 인류는 죄인이 되었다. 죄를 지어서 죄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면서부터 죄인이 되게 된 것이다. 사람 속에 죄의 성질이 들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마7:17,18)  


5.하나님의 정죄(심판)를 받음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마7:19)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롬5:18)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6.사람 자신과 땅에 저주를 가져옴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3:17-19)  


7.낙원에서 쫓겨남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3:23,24)  


8.사망을 가져옴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3:19) "그가 구백삼십 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창5:5)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롬5:12,14)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전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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