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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최초의 복음 (2) / 창3:8-24

2010.05.03 15:01

이상봉 조회 수:3701

사람의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조치

1.사람의 타락을 처리하는 하나님의 방법

(3) 사람에게 여자의 후손을 약속하심으로 복음을 주심

뱀을 저주하신 후 하나님은 뱀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심으로 아담에게 놀라운 약속을 하셨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3:15) 이 말씀은 최초의 복음 진술이다. 창3:15에서 진술된 최초 복음의 내용은 {첫째}, 뱀과 여자가 원수가 되게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뱀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이 원수가 되게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는 것이고, {넷째}는 뱀이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것이다.

a. 뱀과 여자가 원수가 되게 함

원수가 된다는 것은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여 둘이 다시는 하나로 연합할 수 없게 됨을 의미한다. 처음에 여자는 뱀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그 결과 그는 하나님을 떠나 타락했다. 뱀은 그때 여자를 자기 편으로 얻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뱀을 저주하시면서 여자를 결코 얻지 못하도록 정하셨다.

여기서 우리는 뱀과 원수가 되는 여자란 누구를 가리키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창세기 1-3장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처음 세상과 처음 인류에 대해 말한 것이지만 그것은 오늘의 우리 세계와 단절되고 무관한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언급된 모든 내용은 다 지금 우리 안에서 계속되고 있는 일들의 씨요 예표이다.

여자도 그렇게 해석해야 한다. 우리는 전에 {여자}는 성경에서 하나님 앞에서 {사람}의 정상적인 지위를 가리킨다는 사실을 생각한 바 있다. 성별로 남자와 여자 모두를 포함하여 사람은 다 하나님 앞에서는 여자이다. 성경에는 네 명의 중요한 여자가 나온다. 창3장의 {하와}와 엡5장의 {교회}와 계12장의 {환상 중의 여자}와 계21:1-22:5의 {어린 양의 신부}가 그것이다. 이들은 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의 중심이 되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 사람은 세상 가운데서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이요 이기는 자들이다.

창3장에서 여자는 하와 한 사람이지만 엡5장에 가서 여자는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사람들의 무리인 교회로 발전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계시록 12장 1절에서 여자는 족장들과 구약 이스라엘과 신약의 교회 등 모든 믿는 이들을 다 포함하는 우주적인 여자로 나타난다. 이것이 마지막에 가서는 그리스도와 연합할 신부로 단장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뱀과 원수가 될 여자란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킨다.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장차 그리스도와 함께 만국을 다스릴 사람이며 이는 곧 하나님께 순종하는 우리들이다.

창3:15에서 하나님은 뱀을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셨다. 즉 우리가 사탄과 원수가 되도록 정하셨다는 것이다. 이것은 福音이다. 이 때문에 유사 이래로 오늘까지 마귀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과 싸워왔다. 이 때문에 가인이 아벨을 죽였고 마귀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을 죽였다. 주님도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도 한결같이 세상에서 고난을 당했다. 우리 또한 예외가 아니다.

왜 이것이 복음인가? 우리가 뱀과 원수라면 적어도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으며 마귀와 한 패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다면 마귀와 싸우지 않을 것이며 마귀도 우리를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 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15:18,19)

사역을 시작하시려고 할 때 주님은 마귀로부터 강력한 시험을 받으셨다. 마귀는 주님께 '너는 세상에서 틀림없이 고난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러니 고생하지 말고 일찌감치 내게 굴복하고 세상에서 편히 살아라'고 시험했다. 이런 시험은 오늘 우리에게도 주어지고 있다. 우리가 마귀의 말을 듣고 진리를 버리고 세상 영광을 추구하면 마귀의 말대로 잠시 편히 살 수도 있을 것이다. 진리로 말미암아 주님께서 세상에서 받으신 것과 같은 고난들을 받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뱀과 원수가 되도록 정해진 여자이기 때문에 결코 마귀와 하나가 될 수 없다. 고난을 받아 죽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그와 싸워야지 그와 타협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안에 이런 생명이 역사하고 있으면 우리는 틀림없이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다.  

b. 뱀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이 원수가 되게 함

범죄 후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으므로 죽을 운명에 놓여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후손에 대한 소망을 가지기 어려웠다. 그러나 하나님은 범죄한 그들을 찾아와서 그들에게 후손이 있을 것이며 그 후손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구원을 받게 될 것을 예고하셨다.

아담은 이 말, 곧 그의 아내가 고통 중에서라도 아이를 낳아서 후손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의 아내를 {하와}라고 불렀다. 하와의 뜻은 {생명}이다. 아담이 그의 아내를 하와라고 부른 것은 곧 그녀가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담은 그들이 죽지 않고 살게 되었음을 느끼고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지음으로써 "살았다"고 외친 것이다.  

우리는 위에서 여자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가리킨다고 했는데 그러면 {뱀의 후손}은 누구인가? 이것은 사탄을 따르는 사람들이다. 마3:7에서 요한은 하나님을 거스르는 자들을 가리켜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했고, 마13:38에서 주님은 그들을 '악한 자들의 아들들'이라고 했다. 요8:44에서 주님은 주님을 거절하는 자들을 가리켜 '자기 아비 마귀에게서 난 자들'이라고 하셨고, 요일3장에서 요한은 이런 자들을 가리켜 '마귀에게 속한 자' 또는 '마귀의 자녀'라고 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여자의 후손이 남았다. 여자의 후손은 주 예수님을 가리킨다. 그는 처녀 마리아에게서 나셨기 때문에 실제로 여자의 후손이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1:23)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갈4:4,5) 그는 창3:15에서 하나님이 선포하신 기쁜 소식에 의해 예언된 바로 그 후손(씨)이다. 그는 뱀을 상하게 하신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을 따르는 자들과 주 예수님 사이에는 심한 대립과 긴장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c.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함

여자의 후손인 주예수님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셨다. 주님은 세상에서 결코 사탄에게 굴하지 않으셨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만 순종하셨기 때문에 세상에서 유일하게 마귀의 권세를 무력화시킨 분이 되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고난 받고 죽으심으로써 마귀의 사망 권세 아래 굴복하는 듯 했으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써 마귀의 사망 권세를 무력화시켰다. 이렇게 함으로써 주님은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사탄을 멸하셨다.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히2:14,15)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요일3:8)    

d. 뱀이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함

이것은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사탄에 의해 고난을 당하신 것을 말한다. 사탄은 실제로 주님의 발을 십자가에 못박았다.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시22:16)  



창3:15 말씀의 핵심은 여자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사탄을 멸하기 위해 오신다는 것이다. 이 약속은 역사 속에서 실제로 성취되었다. 이 약속이 처음 주어질 때부터 사탄은 계속 하나님의 백성의 원수가 되어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가 마지막 날 무저갱에 갇히고 불못에 던져질 때까지 그는 계속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과 싸우려 들 것이며 원수로 행할 것이다.

사탄은 주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을 때 헤롯을 통하여 주님을 죽이려고 했고 그 때문에 수많은 무고한 아이들이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후에도 계속 주님을 죽이려고 따라다니며 괴롭혔다. 그러다가 결국 시편 22:16에 예언된 대로 십자가에서 주님의 발꿈치를 상하게 했다. 그러나 주님은 부활하심으로써 사탄의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사탄의 머리를 부수었다. 이제 그 분 안에 속한 우리는 그의 승리를 근거로 마귀를 이기고 그를 제압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우리 삶의 변수는 3가지이다. 하나님과 사탄과 우리 자신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신실하신 분이시며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시다. 그리고 사탄은 우리를 시험하고 넘어뜨리려고 하며 실제로 과거에 우리를 넘어뜨렸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약하고 시험받기 쉬우며 전에 넘어져서 사탄에게 종노릇하던 자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우리의 원대로, 하나님을 섬기며 승리할 수 있는가?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죄를 모르며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모른다. 그리고 사람 위에서 사람을 조종하며 사람을 죄 가운데로 이끌어 파멸에 이르게 하는 원수 마귀가 있음을 모르고 있다. 사탄을 간과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기 때문에 자기의 원과는 반대로 마귀의 종 노릇을 하며 살고 있다. 또 우리 중에는 자신의 죄와 허물과 약함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과 반대로 너무 지나치게 죄와 실패와 약함에 대해서 생각하는 사람도 결국 사탄의 밥이 되기 쉽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문제와 사탄을 잊지 않는 가운데서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신뢰해야 한다. 모든 것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승리는 우리 손에 달려 있는 것도 아니고 사탄의 형편에 달려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승리는 전적으로 여자의 후손에게 달려 있으며 그를 통해 우리를 죄와 실패와 사망 가운데서 구원하도록 정하시고 그것을 타락의 현장에서 약속의 말씀으로 주신 하나님께 모든 것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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